김수현과 신성록의 비밀이 밝혀지고 있다.
지난 15일 방송된 SBS 수목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 9회에선 천송이(전지현 분)를 노리는 소시오패스 이재경(신성록 분)이 천송이의 집을 빠져나오던 중 도민준(김수현 분)과 맞닥뜨리는 상황이 공개됐다.
천송이의 집에서 나오는 이재경에게 도민준은 “그 집에 사람 없는 걸로 알고 있다”고 경계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에 이재경은 “송이 만나면 다시 만나게 될 거라고 전해 달라”고 자리를 뜨려 했으나 도민준에 의해 저지됐다.

도민준은 이재경에게 “그만하라”고 차갑게 말했고 이재경은 “USB 너에게 있지 않느냐. 내놓는 게 좋을 것”이라며 “네가 살아 있는 건 내가 살려뒀기 때문이다. 감사히 생각하라”고 실체를 드러냈다.
이에 도민준은 엘리베이터를 타고 자리를 떠난 이재경이 1층에 도착하기 전 초능력을 통해 먼저 1층에서 이재경을 기다렸다. 도민준은 놀라는 이재경에게 “당신이 천송이를 건드리는 순간 당신 실체가 알려질 것”이라며 “당신이 모르는 게 있는데 당신은 나를 절대 죽일 수 없다”고 경고했다.
또한 유세미(유인나 분)가 도민준(김수현 분)의 정체를 의심하며 이휘경(박해진 분)에게 도민준의 정체를 알리기도 했다.
유세미는 이휘경이 자신의 고백을 거절하고 친구로 지내자는 말에 "송이 옆에 사는 도민준이라는 남자 어디서 많이 본 것 같지 않냐"고 물었다. 앞서 유세미는 이휘경에게 12년 전 사고에서 천송이를 구해준 남자가 나타났다고 말한 바 있다.
유세미는 사고 당시 찍은 도민준과 어린 천송이의 사진을 이휘경에게 보여줬다. 그러면서 유세미는 "네가 보기엔 어떠냐. 난 도민준과 이 사람이 같은 사람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휘경은 사진을 본 뒤 놀라며 "이게 말이 돼? 12년 전이다. 너도 변하고 나도 변했다"고 경악했다.
그러자 유세미는 "나도 어떻게 된 건지 모른다. 중요한 건 12년 전 그 사람이랑 똑같이 생긴 남자가 지금 송이 앞에 다시 나타났다는 거다"며 "아직 송이는 그 남자가 그 때 그 사람인걸 아직 모른다는거고"라고 말했다.
한편 ‘별에서 온 그대’ 9회 마지막 장면에선 자신의 정체를 의심하는 이휘경을 보고 놀란 도민준의 표정이 나오며 막을 내렸다.
네티즌들은 ‘별에서 온 그대’ 9회를 보고나서 “선악의 정체가 모두 드러나게 생겼다. 흥미롭네”, “10회가 너무 기대된다”, “김수현과 신성록 서로 정체를 알고 있는 건가?”, “삼각관계를 넘어 더 흥미진진해졌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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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별에서 온 그대’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