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스코리아' 고성희-강한나, 신예들의 한방이 무섭다
OSEN 임승미 기자
발행 2014.01.16 09: 32

[OSEN=임승미 인턴기자] MBC 수목드라마 '미스코리아'에서 활약 중인 신예들의 기세가 무섭다. 주연 못지않은 강한 존재감을 드러내며 시청자들을 사로잡은 고성희, 강한나 이야기다.
고성희는 1997년 미스코리아 진의 가장 유력한 후보 김재희 역을 맡았다. 예쁜 얼굴에 완벽한 몸매를 자랑, 이연희의 완벽한 라이벌로서 극에 긴장감을 불어넣고 있다. 자신이 미스코리아가 될 것이라는 자신감으로 가득 차 있는 인물. 또한 이연희에게 정정당당하게 대결을 펼쳐 승리를 거둘 것이라는 굳은 신념도 갖고 있다. 
특히 자신의 목표 달성을 위해 포기하지 않는 열정을 보여주며 퀸 미용실의 혹독한 훈련에도 끝까지 살아남는다. 청순하고 도도할 줄만 알았던 김재희라는 인물이 왜 유력한 '진' 후보인지 말해주는 대목이다.

고성희는 이 드라마를 통해 도도하지만 매사에 최선을 다하는 모습과 마애리(이미숙 분)에게 할 말은 하는 당찬 모습을 보여주며 드라마에 활력을 불어넣어 주는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앞으로 보여줄 이연희와의 대결을 통해 진정한 승부사 기질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이어 '엿기름물녀'로 알려진 강한나는 귀여운 악녀 임선주 역으로 열연했다. 지난 15일 오후 방송된 '미스코리아' 9화에서는 그가 미혼모라는 사실을 숨기기 위해 엿기름물을 마셨지만, 사실이 밝혀지면서 미스코리아 출전 자격을 박탈당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강한나는 미혼모임에도 미스코리아 되고 싶은 열정을 표현하기 위해 얄미우면서 당당한 모습으로 연기했다. 그는 서울 미스 진이 됐을 때 주체할 수 없는 기쁨을 표정 하나로 표현해냈다. 또한 엿기름물을 먹은 사실이 발각되는 순간에는 혼란스럽고 당황스러운 표정 연기를 섬세하게 표현해 호평을 이끌어 냈다.
미스코리아 자격을 박탈당한 강한나는 극 중에서 퇴장했다. 하지만 그가 보여줬던 귀여우면서 얄미웠던 임선주의 모습은 '미스코리아' 팬들에게 잊혀지지 않을 보석 같은 캐릭터일 것이다.
주연 배우들 못지않게 시종일관 브라운관을 활약하는 신예들을 보는 것도 '미스코리아'를 재미있게 시청할 수 있는 관람 포인트. 특히 고성희와 강한나는 개성 있는 캐릭터와 자연스러운 연기력으로 시청자들에게 눈도장을 확실히 찍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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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코리아' 영상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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