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표, "박지성, 어떤 결정이든 韓 축구에 대한 최고의 결정"
OSEN 허종호 기자
발행 2014.01.16 14: 56

"어떠한 결정을 내리든 한국 축구에 대한 최고의 결정이라고 믿는다"
2014 브라질 월드컵에서 KBS의 전속 해설위원이 된 전 국가대표 이영표(37)가 박지성의 국가대표팀 복귀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박지성은 지난 2011 카타르 아시안컵을 마친 후 이영표와 함께 국가대표팀에서 은퇴를 결정했다. 하지만 최근 홍명보 국가대표팀 감독이 박지성의 복귀를 원한다고 발언해 많은 관심이 모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16일 KBS 해설위원 위촉식에서 만난 이영표는 "내 경우에는 은퇴를 결정하는 것이 단순하고, 짧고, 순간적으로 한 것이 아니다. 4년 전부터 생각을 한 것이고, 4년이라는 시간 동안 많은 생각을 해 결심을 내린 것이다"며 "내가 그랬다면 지성이도 긴 시간 동안 고민하고 내린 결정일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아직은 홍명보 감독님과 지성이가 어떤 생각을 하고 있는지 알 수가 없다. 홍명보 감독님과 지성이가 어떠한 결정을 내리든 한국 축구에 대한 최고의 결정이라고 믿는다"면서 "어떠한 결정이든지 최고의 결정이 될 것이라고 믿고 응원할 생각이다. 주위에서도 응원을 해주셨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2002년 한일 월드컵에서 함께 하며 4강 신화를 이끌어 낸 홍명보 감독에 대해서는 "홍명보 감독은 좋은 사람이 될 수 있는 기본적인 것을 다 갖추고 있다. 선수 이전에 선배로서 존경하는 사람이다. 대표팀에서도 두터운 신뢰 관계를 갖추고 있다"고 답했다.
현재 대표팀에 대해서는 "대표팀이 시작한지 얼마 안됐기 때문에 여러가지 보완할 점이 많다. 하지만 충분히 칭찬받을 사항도 많다고 생각한다. 부족한 것은 채워야 하지만 잘 할 수 있는 것도 더 극대화 해서 한국 축구가 잘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며 "칭찬과 비판을 동시에 할 것이 있다면, 칭찬을 통해 자신감을 갖게 할 것이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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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승철 기자 baik@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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