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틴, "삼성의 KS 우승위해 최선 다할 것"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14.01.16 15: 31

삼성 라이온즈 외국인 투수 J.D. 마틴이 국내 무대 평정을 위한 힘찬 시동을 걸었다.
15일 삼성의 괌 1차 캠프에 합류한 마틴은 16일 첫 훈련을 앞두고 선수들과 인사를 나눴다. 마틴은 "삼성 라이온즈의 한국시리즈 우승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에 선수들은 박수갈채를 보내며 마틴의 활약을 기대했다.
특히 삼성 선수단의 맏형인 진갑용(40, 포수)은 마틴에게 악수를 청하며 국내 무대에서의 성공적인 안착을 바랐다. 그리고 지난해 삼성 유니폼을 입은 릭 밴덴헐크는 마틴에게 자신이 가진 노하우를 아낌없이 전수하기도.

마틴 역시 틈만 나면 밴덴헐크에게 이것저것 물어보는 등 국내 무대에 적응하기 위해 노력했다. 마틴의 첫 훈련을 지켜보던 삼성 코칭스태프의 표정은 긍정적이었다.
한편 우완 정통파 마틴은 뛰어난 체격 조건(193cm 100kg)을 바탕으로 싱커와 컷패스트볼이 주무기. 투구 밸런스도 안정적이며 퀵모션 또한 합격점을 받았다.
류중일 감독은 "마틴은 올 시즌 외국인 선수 후보 1순위였다. 구속이 빠른 편은 아니지만 공끝이 위력적이고 변화구, 컨트롤, 퀵모션이 좋다. 국내 무대에서 통할 것"이라고 그의 활약을 예고했다.
그동안 강속구 투수를 선호했던 류 감독은 "지금껏 빠른 공을 던지는 투수를 데려 왔지만 성공 케이스는 많지 않았다. 예를 들어 넥센의 브랜든 나이트처럼 구속보다 제구가 돼야 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 마틴을 선택했다"고 영입 배경을 설명했다.
마틴의 첫 인상은 합격점에 가깝다. 그가 밴덴헐크와 더불어 외국인 원투 펀치 역할을 해줄지 기대가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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