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메이저리그 2014 시즌이 발표된 가운데 류현진(27)이 속해있는 LA 다저스의 개막 일정이 눈길을 끌고 있다.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16일(이하 한국시간) 2014 정규 시즌 일정을 발표했다. 가장 먼저 열리는 개막전은 다저스와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경기. 두 팀의 개막 2연전은 3월 23일~24일 호주에서 열린다. 지난 2012년 일본에서도 개막전을 연 바 있는 메이저리그의 순회 개막전 중 하나다.
미국 본토에서의 개막전은 31일 다저스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경기로 샌디에이고의 홈구장인 펫코 파크에서 열린다. 다저스 3선발로 꼽히고 있는 류현진은 펫코 파크에서의 경기에 등판할 것으로 보인다. 류현진은 지난해 펫코 파크에서 나선 적이 없어 미국 진출 후 첫 펫코 파크 등판이 될 예정이다.

한편 추신수가 올 시즌 FA로 이적한 텍사스 레인저스는 첫 경기를 4월 1일 홈구장인 텍사스 레인저스 볼파크에서 필라델피아 필리스와 치른다. 추신수는 이적 후 첫 출장을 홈구장에서 맞을 전망이다. 추신수는 지난해 필라델피아전 타율이 1할5푼8리로 비교적 낮았으나 올해 새 유니폼을 입고 설욕에 성공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한편 다저스와 텍사스는 정규 시즌 중 맞대결이 없다. 류현진과 추신수의 맞대결을 보기 위해서는 양팀이 월드시리즈에서 맞붙는 경우의 수를 기다려야 한다. 한국 팬들에게는 아쉬운 일이지만 두 선수로서는 마음의 부담을 덜 수 있는 일정이다.
autumnbb@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