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맨 박성광이 KBS 2TV '개그콘서트'의 탄탄한 허리 역할을 해내고 있다. '개콘'을 매주 지키고 있는 박성광의 성실한 개그 스타일은 어느샌가 시청자에 믿고 보고, 웃게 하는 힘을 발휘 중이다.
지난 2008 KBS 연예대상 코미디 신인상을 수상하며 두각을 드러낸 박성광은 지난해 '개콘' 인기 돌풍의 주역 코너 '용감한 녀석들'에서 랩퍼로 변신, 당시 '개콘'의 수장인 서수민 CP와의 대결 구도로 큰 웃음을 선사했다.
박성광은 서수민 CP를 공개 디스하는 콘셉트로 무대에 서 '용감한 발언'을 이어갔고, 이후에는 통편집되는 굴욕을 당하거나, PD와의 인기-외모 대결에서 밀려 코너에서 내려오는 등의 부침(?)을 겪으며 '용감한 녀석들'의 코너 생명력을 연장하는데 큰 몫을 했다. 이에 '용감한 녀석들'은 2012 KBS 연예대상에서 코너상을 수상하는 등, 최고의 인기 코너임을 입증하기도 했다.

특히 박성광은 '용감한 녀석들'이라는 '초대박' 코너에 이어 휴식기를 갖지 않고 곧바로 이미지 변신, 꾸준한 활약상을 펼치고 있다. 박성광은 '친한친구', '미필적 고의', '시청률의 제왕', '귀막힌 경찰서' 등의 코너에서 매번 다른 캐릭터로 무대에 서며 탄탄한 연기력을 뒷받침으로 한 새로운 개그로 매주 웃음 몰이 중이다.
막장 요소가 가득한 드라마판을 패러디 한 '시청률의 제왕'은 드라마 제작자 '박대표' 박성광의 손끝에서 번뜩이는 아이디어를 기반으로 한 기절초풍할 막장 드라마를 탄생시키며 큰 웃음을 선사하고 있다. 또 박성광이 깔아놓은 판 위에서는 이미 얼굴이 알려진 개그맨은 물론, 신인 개그맨과 게스트까지 자유자재로 등장하며 '개콘'에 활력을 더하고 있다. '시청률의 제왕'은 지난 12일과 5일 방송분에서 '개콘'의 코너별 시청률 1위를 차지, 제목에 걸맞은 위용을 과시 중이다.
'원로' 14기 김준호부터 '신인' 28기 김나희까지, 선후배가 '개콘' 이라는 편견 없는 무대 위에서 활발하고 치열한 웃음 경쟁을 펼치고 있는 가운데, '개콘'의 허리 기수 박성광의 중심 잡기는 '개콘'을 흔들림 없이 유지하며 신선한 웃음을 끊임없이 공급할 수 있는 버팀목으로 작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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