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쿼터까지 30점차' KT, 삼성 대파…4위 수성
OSEN 이우찬 기자
발행 2014.01.16 20: 38

부산 KT가 삼성 썬더스를 완파하고 4위를 수성했다.
KT는 16일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3-2014시즌 KB국민카드 프로농구 삼성과의 4라운드에서 조성민(17점)과 아이라 클라크(14점), 김우랑(13점) 등 선수들의 고른 활약을 앞세워 삼성을 90-62으로 이겼다. 3쿼터까지 30점 앞선 KT가 삼성을 여유 있게 물리쳤다.
2연승을 달린 KT는 19승 15패를 기록하며 단독 4위를 지켰다. 반면 삼성은 4연패에 덫에 걸리며 8위에 머물렀다. KT는 2쿼터 이후 모든 선수가 고르게 활약해 주도권을 잡은 뒤 놓치지 않았다. 반면 삼성은 리바운드 싸움에서 21-35로 완파하며 무릎을 꿇었다. 

1쿼터 두 팀은 낮은 야투 성공률로 득점이 저조했다. 삼성에서는 센터 마이클 더니건이 미들슛으로만 6점을 넣어 득점을 주도했다. KT에서는 주포 조성민이 무득점으로 침묵한 가운데 자유투로만 8점을 집어넣으며 삼성에 맞섰다. 송영진이 1쿼터 7점을 기록한 KT가 17-15로 조금 앞섰다.
조성민이 살아난 KT가 2쿼터 주도권을 잡기 시작했다. 돌파에 이은 슛으로 첫 득점에 성공한 조성민은 3점슛과 자유투 등으로 득점에 가세했다. 전태풍도 과감한 돌파를 통해 공격에 물꼬를 텄다. 삼성은 2쿼터 막판 이동준의 연속 훅슛과 이정석의 3점슛을 바탕으로 추격했다. 하지만 역부족. 조성민이 2쿼터에만 12점을 몰아넣은 KT가 43-32로 멀찌감치 도망갔다.
KT가 3쿼터 삼성을 압도했다. KT는 6분여 동안 21점을 몰아넣어 64-32까지 달아났다. 조성민과 클라크, 김우람이 골고루 득점에 가담했다. 반면 삼성은 그 사이 득점하지 못했다. 쉬운 슛을 놓쳤고 야투 성공률도 떨어졌다. KT는 3쿼터 7명의 선수가 득점을 성공시키는 등 삼성의 기세를 꺾어 놓으며 71-41로 사실상 승부를 갈랐다.
KT는 4쿼터 전태풍과 조성민, 클라크 등 주전을 뺀채 경기에 임했다. 삼성이 이관희의 3연속 득점과 존슨의 활약을 앞세워 추격에 나섰지만 힘이 모자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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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실내체=곽영래 기자 young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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