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격시대’ 양익준이 곽동연의 강단에 반해 도비패에 들어라고 권유했다.
16일 방송된 KBS 2TV 수목드라마 '감격시대'(채승대 극본, 김정규 연출) 2회에는 황봉식(양익준 분)과 어린 정태(곽동연 분)의 만남이 전파를 탔다.
이날 봉식은 어린 정태에게 “이 나라를 먹여 살리는 큰 물이 셋이 있어. 한강수 압록수 밀수다. 너 문익점이란 분 아니?”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에 정태가 “아직 못 뵈었습니다”라고 진지하게 답하자, 황봉식은 고개를 저으며 한숨을 내쉬어 웃음을 자아냈다. 봉식이 정태에게 문익점을 언급한건 밀수가 그렇게 나쁜 것만은 아니라는 것을 알려주기 위함.
봉식은 정태에게 도비패로 들어오라고 제안했다. 그는 “신의주 찍고 대륙 건너가는 열차가 있다. 빛처럼 빠르지만 그 빛이 굽어지는 지점이 있다. 도비노리는 그 10초간만 가능하다”고 정태에게 도비노리에 대해 설명해준 뒤 정태에게 손을 내밀었다.
그러나 이 같은 소식에 강개(지승현 분)는 또다시 분노했다. 그는 봉식에게 정태를 누구 마음대로 도비패에 들이냐고 반항했다. 이에 봉식은 “우리 강개 많이 컸구만”라고 조소한 뒤, “도비소굴로 혼자 뛰어들만한 깡다구 있는 녀석이 있다면 데려와 봐라. 내가 엎고 다니겠다”라며 정태에게 손을 내민 이유를 설명했다.
한편 '감격시대'는 1930년대 상하이를 배경으로 한·중·일 낭만주먹들이 펼쳐내는 사랑과 의리, 우정의 판타지를 보여줄 새로운 스타일의 '로맨틱 감성 누아르'다. 매주 수·목요일 오후 10시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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