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동원(23)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선덜랜드에서 분데스리가 아우크스부르크로 완전 이적한 소감을 밝혔다.
지동원은 16일(한국시간) 아우크스부르크 홈페이지를 통해 "이번 겨울 이적을 원했다. 브라질 월드컵을 앞두고 있는 만큼 좀더 많은 경기에 나가고 싶었다"고 이적 소감을 밝혔다. 이어 "지난 시즌 아우크스부르크에서 정말 좋은 시간을 보냈다. 때문에 나 역시 남은 시즌 아우크스부르크에서 다시 뛰고 싶었다"고 아우크스부르크 합류에 대한 만족감을 숨기지 않았다.
이날 선덜랜드와 아우크스부르크는 각각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지동원이 아우크스부르크로 완전 이적했다. 이적료는 비공개"라고 발표했다.

지동원의 이적에 아우크스부르크는 환영과 기대감을 동시에 드러냈다. 슈테판 로이터 아우크스부르크 단장은 "우리는 남은 시즌 계약을 통해 지동원에게 기회를 주기로 했다"면서 "지동원은 아우크스부르크에서 성공적인 시즌을 보냈다. 더구나 그는 팀은 물론 코칭스태프와 환경에 대해서도 잘 알고 있다"고 흡족해 했다. 이어 로이터 단장은 "그에게 적응 기간은 필요 없다. 그래서 그를 선택했다"고 덧붙였다.
지동원은 이미 지난 시즌 임대로 구자철(볼프스부르크)과 함께 아우크스부르크에서 뛰며 17경기에 나와 5골을 뽑아냈다. 그런 만큼 따로 적응할 시간이 필요없다. 아우크스부르크는 지동원의 활약 덕분에 1부리그에 잔류할 수 있었다. 더구나 같은 팀에는 홍정호까지 있어 서로 의지할 수 있다.
마르쿠스 바인지를 감독 역시 지동원을 반겼다. 바인지를 감독은 "다시 그가 아우크스부르크 유니폼을 입게 돼 기쁘다"면서 "지난 시즌처럼 그 자신이 발전할 수 있었으면 한다. 그가 좀더 경기 준비를 즐겁게 해 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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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우크스부르크 홈피 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