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임승미 인턴기자] 배우 전지현이 사랑에 빠졌다. 눈만 마주치면 티격태격하는 사이였던 김수현에게 끌리고 있는 것. 김수현을 향한 두근두근 떨리는 마음은 두 사람의 로맨스를 지켜보는 시청자들도 두근두근하게 만들었다.
지난 16일 방송된 SBS 수목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 10회에서는 천송이(전지현 분)가 도민준(김수현 분)을 향한 사랑의 감정을 깨닫고 고백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천송이는 도민준에 대한 자신의 마음을 알아채고 혼란스러움을 느꼈다. 천송이는 “그래도 그렇지 내가 뭐가 모자라서. 그런데 교수에다가 키스도.. 내가 그 인간의 키스를 곱씹은 거야? 설마 내가 그 인간을 그리워한 거야?”라며 도민준에게 마음이 향해있음을 알고 당황했다.

결국 천송이는 도민준을 불러내 속마음을 털어놨다. 천송이는 “내가 15초 동안 꾀려고 했는데, 내가 넘어갔나?”며 “다소 쪽팔려서 그런 거니까 그쪽은 듣기만 해라. 나 원래 이런 애 아니다. 그동안 고맙게 해준 거 인정. 하지만 나는 고마운 것과 감정을 구분 못 하는 사람이 아니다”라며 솔직하게 고백했다.
천송이는 "그런데 왜 내가 도민준씨를 곱씹어야 하지? 난 늘 곱씹히는 여자였다”며 혼란스러운 마음을 전했다. 이어 “나 여자로 어때?”라고 도민준에게 물었다. 하지만 이내 “대답하면 죽어”라며 대답을 회피했다. 자신의 마음은 고백했지만 아직 상대방의 대답을 받아들일 준비가 되어있지 않은 모습이었다.
전지현은 자신의 옆에서 진짜 매니저처럼 뭐든 다 들어주는 김수현에게 호감을 넘어 사랑을 느끼게 됐다. 이에 전지현은 자신의 마음을 숨기지 않고 당당하게 고백했다. 전지현 식 돌직구 고백은 김수현을 향한 마음이 이만큼 커져 있다는 것을 대변해 주는 듯했다. 김수현 역시 자신을 꾀겠다는 전지현을 향해 열병을 감수, 키스를 감행해 마음을 드러낸 바 있다.
두 사람은 운명처럼 이끌리며 서로에 대한 마음이 깊어가고 있다. 곧 지구를 떠나야 하는 김수현의 선택이 두 사람의 운명을 결정짓는 열쇠가 돼버렸다. 전지현의 고백 후 김수현의 대답은 아직 듣지 못한 상황. 전지현의 고백은 과연 긍정적인 대답을 얻을 수 있을지, 두 사람의 앞날에 궁금증이 더해진다.
한편 '별에서 온 그대'는 400여 년간 조선 땅에 살아온 외계인 도민준(김수현 분)과 한류 여신 톱스타 천송이의 로맨스를 그리는 드라마. 드라마 '내조의 여왕', '넝쿨째 굴러온 당신'의 박지은 작가가 집필을, 드라마 '바람의 화원', '뿌리 깊은 나무'의 장태유 감독이 연출을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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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에서 온 그대' 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