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저께TV] ‘별그대’ 김수현, 정녕 전지현 두고 떠날 수 있나요
OSEN 강서정 기자
발행 2014.01.17 07: 22

김수현이 정녕 전지현을 두고 외계로 떠날 수 있을까. 전지현의 말 한마디, 행동 하나도 놓치지 않고 예민하게 반응하고 전지현의 고백까지 들은 그가 과연 눈에 밟히는 전지현을 두고 UFO를 탈지 김수현의 마지막 선택에 관심이 쏠린다.
지난 16일 방송된 SBS 수목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극본 박지은, 연출 장태유) 10회분에서는 도민준(김수현 분)이 천송이(전지현 분)의 곁을 떠나려는 듯한 모습을 보이고 재경(신성록 분)에게 결국 자신의 정체를 드러내는 내용이 그려졌다.
도민준은 천송이와 휘경(박해진 분)에게 의심을 받았다. 휘경의 의심도 잘 빠져나갔고 천송이는 피가 묻어있는 헤드라이트 조각에 대하 따져 물으며 그의 정체에 대해 의심하기 시작했다. 이에 도민준은 천송이에게 ‘망상증’이라고 몰아 세웠다. 자신의 정체를 숨겨야만 하는 도민준의 입장에서는 어쩔 수 없는 행동이었다.

이어 천송이를 향한 도민준의 태도는 시청자들의 불안감을 자아냈다. 천송이에게 키스할 때는 언제고 갑자기 차갑게 대했기 때문. 계약 위반으로 위약금 청구서를 받게 된 천송이는 도민준에게 “초라한 내 바닥 들키면 무너질 것 같다”며 소속사에 함께 가달라고 부탁했다. 이때까지만 해도 도민준은 천송이의 약한 모습을 보고 함께 소속사에 가서 계약위반을 처리해줬다.
그러나 집으로 돌아올 때부터 도민준의 행동에 변화가 생겼다. 단지 천송이에게 까칠하게 구는 것이 아니라 이별을 준비하는 듯했다. “정신 똑바로 차리고 살아라”라는 말을 들은 천송이가 “내 옆에 있어 달라”고 하자 도민준은 “나는 니 옆에 계속 있어줄 수 없다”는 말을 했다.
집에 도착해서도 도민준은 예전 같았으면 천송이와 밥을 먹으려고 했을 텐데 천송이가 밥 먹자고 하는데도 이를 무시하고 혼자 집으로 들어갔다. 이에 초조해진 천송이가 어떻게 해서든 도민준과 함께 있으려고 생쇼를 했지만 돌아오는 건 도민준의 차가운 태도였다.
도민준에 대한 자신의 마음에 혼란스러워 하던 천송이는 결국 “내가 15초 동안 꼬시려고 했는데 내가 넘어갔나?”며 “나 여자로 어때?”라고 고백했다. 하지만 이내 “대답하면 죽어”라고 대답을 회피했다. 도민준은 자신이 사랑하는 여자 천송이가 자신에게 고백했지만 눈도 꿈적하지 않고 천송이에게 아무런 연락도 안했다. 정말 천송이를 떠나려는 듯한 모습이었다.
이뿐 아니라 도민준은 재경에게 자신의 정체를 드러내기까지 했다. 재경이 유석(오상진 분)과 만나는 걸 방해하고 계속해서 천송이를 헤치려고 하자 재경이 원하는 USB를 내밀었다. 그러나 재경은 소름 끼치는 미소를 지으며 죽이겠다고 위협하면서 마취총을 꺼냈다.
장영목(김창환 분)은 도민준에게 실체를 밝히면 그 동안 지켜온 걸 모두 잃는다고 했지만 끝내 도민준은 재경이 마취총을 쏘자 자신의 능력을 이용해 순간이동, 재경에게 정체를 드러냈다. 재경의 뒤로 이동한 도민준은 “내가 뭐랬어. 넌 날 죽일 수 없다고 했잖아”라고 본격적인 대립을 예고했다.
재경이 이상한 점을 느낄 수 있었겠지만 도민준은 분명 시간을 멈추게 해서 자신의 정체를 드러내지 않을 수 있는 초능력을 사용할 수 있었는데도 순간이동으로 정체를 밝혔다. 도민준이 지구를 떠나는 걸 결심하고 정체를 밝힌 채 천송이를 지키려고 하는 것인지 시청자들의 궁금증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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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별에서 온 그대’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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