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리스, "커쇼·그레인키·류현진 전성기 함께 하다니"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4.01.17 06: 06

"커쇼·그레인키·류현진 3명의 선수와 전성기를 함께 하다니 굉장하다". 
LA 다저스 주전 포수 A.J 엘리스(33)가 에이스 클레이튼 커쇼(26)의 연장계약에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기존의 잭 그레인키(31) 류현진(27)과 함께 향후 5년간 강력한 선발 트리오를 유지할 수 있게 된 것에 흥분을 감추지 못한 것이다. 
커쇼는 지난 16일(이하 한국시간) 다저스와 7년 총액 2억1500만 달러의 연장계약에 합의했고, 17일 공식 발표됐다. 로스앤젤레스 지역지 'LA타임스'에서도 이 소식을 보도하며 '다저스가 커쇼와 관련해 올바르고 똑똑하게 움직였다'며 '역대 투수 최고액에 계약한 커쇼는 장차 몇 년간 프랜차이즈 얼굴로 팀 승리에 기여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주전 포수 엘리스의 코멘트가 실렸다. 이날 커쇼의 계약 소식이 전해진 뒤 자신의 트위터에 "오늘 최고의 승자는 바로 나다. 이렇게 대단한 투수의 공을 받을수 있게 됐으니 얼마나 축복 받은 일인가"라며 기쁨을 감추지 못했던 그는 LA타임스와 인터뷰에서도 기대를 드러냈다. 
엘리스는 "커쇼는 역사상 가장 비싼 투수이지만 여전히 제대로 값어치를 받지 못한다는 생각"이라며 2억1500만 달러의 돈도 적다고 말했다. LA타임스 또한 '커쇼의 2억1500만 달러에는 홈 디스카운트가 없었다. 하지만 커쇼가 FA로 나왔다면 뉴욕 양키스와 고향팀 텍사스 레인저스가 나섰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엘리스는 "커쇼가 그대로 시즌에 들어갔다면 시즌 전체에 큰 혼란이 있었을 것이다. 커쇼는 자신의 일을 할 때 방해 받는 것을 원치 않는다. 모두가 같은 생각이었을 것"이라며 "커쇼·류현진·그레인키 3명의 투수와 전성기를 함께 할 수 있게 돼 굉장하다. 우리는 이제 많은 경기를 이겨야 한다"고 강조했다. 
커쇼는 2020년, 그레인키·류현진은 2018년까지 다저스와 계약이 되어있다. 세 선수 모두 각자 옵트아웃이 있지만 최소 2년부터 최대 5년 동안 강력한 1~3선발을 구축할 수 있게 됐다. 커쇼가 26세, 류현진이 27세, 그레인키가 31세로 아직 한창 때 나이라 엘리스의 말대로 다저스는 많이 이겨야 한다. 
지난해 처음 결성된 커쇼(16승)-그레인키(15승)-류현진(14승) 트리오는 도합 45승을 합작했다. 팀 타선 도움을 받는다면 더 많은 승리를 기대할 수 있다. 커쇼의 장기계약을 통해 다저스가 메이저리그 최강 선발 트리오로 찬란한 시대를 준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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