텍사스 레인저스가 데릭 홀랜드의 공백을 메우기 위해 좌완 선발 요원을 찾고 있다.
텍사스 지역지 '댈러스모닝뉴스'는 17일(이하한국시간) 텍사스가 부상당한 홀랜드의 공백을 메울 대체자로 FA 좌완 선발을 찾고 있다고 보도했다. 유력한 후보로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에서 활약한 폴 마홀름이 거론되고 있으며 캔자시스티 로열스에서 뛴 브루스 첸도 후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에이스 다르빗슈 유와 텍사스의 원투펀치를 이루고 있는 좌완 투수 홀랜드는 지난주 자신의 집 계단에서 넘어지는 바람에 왼쪽 무릎을 크게 다쳤다. 애완견으로 인해 벌어진 황당 부상으로 전반기까지는 복귀가 어려울 전망. 월드시리즈 우승을 노리는 텍사스로서도 비상이 아닐 수 없다.

FA로 풀린 마홀름이 텍사스의 관심을 받는 이유. 만 32세 좌완 투수 마홀름은 2005년 메이저리그 데뷔 후 9시즌 통산 243경기에서 76승95패 평균자책점 4.28을 기록 중이다. 두 자릿수 승수는 3시즌. 지난해에는 애틀랜타에서 26경기에 나와 10승11패 평균자책점 4.41을 기록했다.
A급 투수는 아니지만 3~5선발로 꾸준하게 로테이션을 지킬 수 있다. 홀랜드가 복귀한 뒤에도 팀에 힘을 보탤 수 있다. 그는 현재 여러 팀으로부터 관심을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A급 FA 투수들에 비해 큰 돈이 들지 않기 때문에 텍사스가 뛰어들 여력은 있다.
아울러 만 37세 베테랑 좌완 브루스 첸도 후보 중 하나로 거론된다. 첸은 1998년 빅리그 데뷔 후 15시즌 통산 385경기에서 80승76패 평균자책점 4.49를 기록 중이다. 지난해에는 캔자스시티에서 선발과 중간을 오가며 34경기에서 9승4패 평균자책점 3.27을 기록했다.
과연 텍사스가 홀랜드의 대체자로 어떤 선수를 영입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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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 마홀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