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삼성 라이온즈의 1차 전훈 캠프가 차려진 괌 레오팔레스 리조트. 류중일 삼성 감독은 첫 훈련을 앞두고 선수단 미팅을 소집했다. 그리고 두 가지를 강조했다. 초심과 팀워크가 그것이다.
삼성의 올 시즌 키워드는 초심. 류 감독은 "지난 3년간의 통합 우승은 선수들이 열심히 노력해준 덕분"이라고 말한 뒤 "지난 날의 영광을 잊고 초심으로 돌아가 새롭게 출발하자"고 강조했다. 이는 김인 사장이 강조한 부분이기도 하다.
김 사장은 13일 시무식 신년사를 통해 "초심의 열정과 각오는 2014년을 여는 키워드"라고 초심의 열정과 각오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리고 김 사장은 "초심은 거짓이 없고 순수하며 다시 한 번 마음을 다잡을 수 있는 큰 힘을 갖고 있다"며 "우리 모두 3년간의 위대한 업적을 역사에 남겨 두고 초심의 열정과 각오로 새로운 3년을 열자"고 말했다.

두 번째는 팀워크. 류 감독은 "프로 세계에서는 1등만이 존재한다. 우리가 3년 연속 우승을 차지한 것도 단합이 잘 됐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선수단, 코칭스태프, 프런트 모두 하나로 뭉쳐 삼성 왕조를 더욱 더 탄탄하게 만들자는 게 류 감독의 의도다.
2달간의 타지 생활을 하다보면 모두가 예민해지기 마련. 그런 만큼 양보가 더욱 중요하다. 류 감독은 "개인이 조금씩 손해본다는 마음으로 캠프를 임했으면 좋겠다"고 바랐다.
한편 16일부터 괌에 1차 전지훈련 캠프를 차린 삼성은 내달 7일까지 1차 전훈을 소화할 예정. 그리고 9일 김해공항을 통해 일본 오키나와 2차 캠프로 이동해 실전 모드에 돌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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