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승우는 작은 가가와다."
외메르 토프락(25)이 새롭게 가세한 팀 동료 류승우(21, 이상 레버쿠젠)를 극찬했다.
토프락은 17일(한국시간) 포르투갈에서 가진 전지훈련과 관련한 분데스리가 공식 홈페이지와의 인터뷰에서 류승우를 언급했다. 특히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소속 일본 대표팀 공격수 가가와 신지(25)와 비교해 관심을 모았다.

우선 토프락은 "잘치렀고 힘들었다. 집중했고 열심히 했다"고 전훈 캠프 분위기를 전했다. 이어 새롭게 가세한 '줄리안 브란트와 류승우'에 대해 묻자 "둘 다 좋은 재목"이라며 "당장 많은 것을 기대해서는 안된다. 브란트는 17세에 불과하다. 류승우는 아주 다른 타입의 선수다. 한가지 분명한 것은 스쿼드에 들어가 있지 않았지만 캠프에서 상당히 좋은 인상을 남겼다는 것이다. 우리는 둘이 있어 행복하다"고 칭찬했다.
'류승우가 어떤 타입인가'라는 질문에 토프락은 "그는 작고 민첩하며 유연하다"며 "캠프에서 가끔 농담으로 '작은 가가와'라고 말하곤 했다"고 털어놓았다. 계속 '칭찬으로 보면 되느냐'는 이어진 질문에 토프락은 "그렇다. 그런 타입의 선수는 없었다. 얼마나 발전할 지 두고 보자"고 기대감을 숨기지 않았다.
가가와는 지난 2010년 세레소 오사카에서 도르트문트로 이적, 2012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로 이적하기까지 분데스리가에서 뛰었다. 토프락은 지난 2008년 프라이부르크에서 분데스리가 입성, 지난 2011년부터 레버쿠젠 유니폼을 입은 만큼 가가와를 많이 상대한 경험이 있다. 그만큼 같은 아시아인이면서 비슷한 체형을 갖췄다는 점에서 류승우가 가가와와 오버랩 된 것으로 보인다.

터키 국가대표 수비수인 토프락은 올 시즌 최고의 시즌을 보내고 있다. 중앙 수비수로 활약하면서 레버쿠젠(12승 1무 4패, 승점 37)을 바이에른 뮌헨(14승 2무, 승점 44)에 이어 2위로 이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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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키 대표팀 수비수 외메르 토프락 / WENN 멀티비츠 (Copyright ⓒ 멀티비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