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行 '무한도전', 뜨거운 감동+재미 안길까?
OSEN 정유진 기자
발행 2014.01.17 10: 52

국민 예능프로그램의 응원은 월드컵의 감동과 즐거움을 배가 시키게 될까? 수년의 시간 동안 많은 도전을 했던 MBC 예능프로그램 ‘무한도전’이 이번엔 월드컵 응원에 도전한다.
17일 MBC에 따르면 ‘무한도전’ 제작진과 출연진은 오는 6월 13일부터 7월 14일까지 브라질에서 열리는 브라질 월드컵 응원 등을 위해 브라질 현지로 떠날 예정이다. ‘무한도전’ 팀이 정확히 언제 출국할지, 며칠 동안 월드컵 관전을 할지는 결정되지 않았다.
관계자는 “현재 제작진이 브라질 월드컵 현지 촬영을 위해 준비를 하고 있다”면서 “하지만 멤버들이 월드컵 현지에서 무슨 일을 할지, 언제 떠날지 등의 구체적인 계획은 잡히지 않았다”고 밝혔다.

'무한도전'은 지난해 8월부터 응원단 프로젝트를 시작해왔다. 응원단은 '무한도전' 멤버들이 응원단을 결성, 2014년 열리는 각종 큰 행사들에서 응원단으로 활약한다는 내용의 장기 프로젝트. 멤버들은 지난해 9월 각각 연세대학교와 고려대학교 응원단 소속으로 훈련을 받았으며 이후 고연전(연고전) 무대에 올라 응원단으로의 가능성을 보인 바 있다.
'무한도전' 응원단은 출범 때부터 2014년 열리는 제 22회 소치 동계올림픽, 2014 브라질 월드컵, 제 17회 인천 아시안게임 등 각종 대형 스포츠 경기에서 활약할 계획을 알리며 화제가 됐다. 뿐만 아니라 지난해 12월 제작진은 공식 홈페이지에 "'무한도전'이 당신을 응원합니다. '무한도전'이 여러분께 작은 힘이 되어드리겠습니다. '무한도전'의 응원이 필요한 곳을 알려주세요."라는 내용의 글을 올리며 국민들이 요청하는 크고 작은 행사에서도 응원단으로 나설 것임을 알린 바 있다.
실제 '무한도전'은 지난 2일 한 회사의 시무식에서 응원단으로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응원을 선보였던 사진 등은 온라인 상에 공개돼 많은 이들의 관심을 받기도 했다.
이처럼 '무한도전' 응원단은 장기간 동안 준비하며 많은 공을 들인 프로젝트다. 그간 '무한도전'이 했던 장기 프로젝트는 댄스스포츠, 봅슬레이, 에어로빅, 프로레슬링 등이 있으며 대부분의 프로젝트가 준비하는 과정, 부족하지만 끝까지 완수하는 멤버들의 모습이 주는 감동과 웃음으로 호평을 받았었다. 이를 볼 때 응원단 역시 많은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을 것이 예상되는 바. 특히 전국민의 관심을 한몸에 받는 월드컵 경기 응원에 참석한다는 점이 기대감을 모은다.
한편 앞서 ‘무한도전’은 2008년 베이징 올림픽에서 현지 응원과 핸드볼, 남자 체조 평행봉 개인 결승에 해설을 맡았다. 이들은 올림픽 국가대표팀의 선전을 기원하고 전국민적인 관심을 끌어 모으는데 일조했다. 이후 2012 런던올림픽 현지 응원 등을 타진했지만, 노조의 파업으로 인해 준비 기간이 미흡하다는 이유로 무산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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