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가 내놓는 공룡 다큐멘터리 컴퓨터 그래픽을 위해 할리우드 영화 ‘가필드’ CG 팀이 뭉쳤다.
MBC는 오는 27일과 다음 달 3일 오후 11시 15분에 공룡 다큐멘터리 ‘1억년: 뿔공룡의 비밀’을 방송한다.
제작진은 백악기 자연환경이 그대로 보존돼 있는 뉴질랜드에서 실사촬영을 진행, 기존 HD 영상보다 4배나 해상도가 높은 4K 카메라로 공룡시대의 웅장하고 아름다운 생태계를 담았다.

또 실사보다 더 생생한 공룡 CG(컴퓨터 그래픽)를 재현하기 위해 할리우드에서 주로 활동한 국내 CG 제작사 원더월드 스튜디오와 손을 잡았다. 원더월드 스튜디오는 지난 10년간 ‘파이스토리’, ‘가필드’ 등 15편의 장편 애니메이션과 40여 편의 특수효과 제작을 했다.
원더월드 스튜디오 이승용 감독은 “제작진에서 찍어온 뉴질랜드의 자연풍광이 참 아름다웠다. 그래서 이 실사와 공룡이 최대한 어색하지 않고 잘 어울릴 수 있도록 신경을 썼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모형은 공룡 화석에 남겨진 골격을 분석해 만들었다. 골격, 뼈, 뿔 등은 사실적으로 재현했지만 피부 색깔은 어떤 녀석은 예쁘게, 어떤 녀석은 무섭게 표현을 하는 등 상상력을 발휘해 다양하게 재현하려고 했다. 이 모든 과정은 다큐멘터리에 부합되도록 이융남 박사의 검수를 받았다”고 설명했다.
여기에 대한민국 영화계의 대표적인 특수효과팀 ‘셀’도 힘을 보태 한국에서 발견된 최초의 뿔공룡 코리아케라톱스를 애니메트로닉스로 제작, 공룡의 몸동작, 표정, 근육 떨림까지 놓치지 않고 재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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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