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 시즌4가 시작됐다. 이번 롤 시즌4는 이전 시즌들과 달리 강등시스템이 도입되어 롤 유저들의 집중적인 관심을 받고 있다. 주요 포털사이트에는 '롤 시즌4'라는 검색어가 만들어질 정도다.
롤 시즌4는 여섯 개 티어(브론즈, 실버, 골드, 플래티넘, 다이아몬드, 챌린저)와 각 티어별 5단계(1~5단계, 1단계가 가장 상위)로 나뉘어 있다.
롤 시즌4 시스템 구조를 살펴보면 플레이어가 맨 처음 리그 배치를 위해 랭크 게임을 몇 경기 플레이하면 그 결과에 따라 특정 티어의 어느 단계에 자리하게 된다. 그곳에서부터 실력을 갈고 닦아 경기를 이기고 리그 순위를 올려나가게 된다. 랭크 게임에서 승리하면 리그 포인트(LP)가 증가하며,패배하면 감소한다. 만약 현재 단계에서 0LP를 기록 중일 경우, 패배하면 아래 단계로 강등될 수 있다.

달라진 점 3가지를 정리해 봤다. 첫째, 지난 시즌에선 굉장히 오랫동안 게임을 플레이하지 않는 경우를 제외하면 하위 티어로 강등당하는 일은 없었지만, 이번 시즌에는 다르다. 각 티어 5단계로 승급한 플레이어들은 우선 정해진 횟수만큼 게임을 치를 때까진 강등되지 않는다.
그 게임이 모두 끝난 후부터, MMR이 현재 티어보다 한 티어, 즉 5단계 이상 낮아질 경우 소환사 정보창에 강등 위험을 알리는 메시지가 표시된다. 예를 들어 골드 5단계 플레이어의 MMR이 실버 5단계 수준까지 떨어졌다고 가정해보자. 알림 메시지가 표시된 후에도 LP가 0인 상태로 게임에서 패배(한 차례 또는 수 차례 패배)하는 경우, 하위 티어의 1단계로 떨어진다. 이 사례에선 골드 5단계이므로 실버 1단계로 강등된다.
둘째, 모든 티어 및 단계에서 승리 시 LP 획득량이 좀 더 일관성 있게 적용된다. 승리했을 때 주어지는 LP가 극단적으로 줄어드는 현상이 이제 일어나지 않는다. 단, 다이아몬드 1단계는 예외다. 챌린저 티어에 항상 진정한 최상위 플레이어들만이 자리하도록 하기 위해 챌린저에 도전하는 다이아몬드 1단계에선 LP 획득량이 줄어들 수밖에 없다.
마지막으로, 랭크 개인/2인전 챌린저 티어의 정원을 50에서 200으로 늘렸다. 다이아몬드 1단계를 살펴보면, 리그 포인트 0점 플레이어와 100점 플레이어 사이의 실력 차이가 엄청난 수준. 그만큼 다이아몬드 1단계 상위권에는 챌린저 티어에 올라갈 만한 플레이어들이 상당히 몰려있다고 할 수 있다. 그러한 상위권 플레이어들이 실력을 인정받고 경쟁의 부담을 약간 덜 수 있도록 챌린저 티어의 정원을 늘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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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엇게임즈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