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이슈팀] 최연혜 코레일 사장의 인사청탁 논란이 네티즌들의 비난을 쏟아내고 있다.
최연혜 사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새누리당 최고위원회의 직후 황우여 대표와 20여 분간 면담했으며 이 자리에서 공석인 대전 서구을 당협위원장 임명 문제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눈 것으로 전해졌다.
최연혜 사장은 19대 총선에 대전 서구을 새누리당 후보로 출마했으나 민주당 박범계 의원에게 패했으며 이후 이 지역의 당협위원장을 맡았다. 그러다 지난 10월 코레일 사장으로 취임하면서 현재 당협위원장 자리는 공석인 상태로 새누리당은 이재선 전 자유선진당 의원을 후임 당협위원장으로 선임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민주당과 철도노조는 당장 최연혜 사장의 퇴임을 촉구하고 나서면서 파장이 커지고 있다.
민주노총은 이날 성명서를 내고 "철도민영화를 둘러싸고 코레일 전체가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자신의 정치적 입지를 위해 로비를 하고 있는 모습은 추악하기 짝이 없다"며 "공기업 사장으로서 부적절하고 파렴치한 행보를 하고 있는 최연혜 사장을 즉각 해임해야 한다"고 비판했다.
박광온 민주당 대변인도 브리핑을 통해 "부끄러운 줄 모르고 자리만 탐하는 최연혜 사장은 당장 물러나야 한다"며 "이런 분이 가야 할 곳은 정치권이 아니라 자신의 집"이라고 비꼬았다. 코레일은 "최연혜 사장이 황 대표를 방문한 것은 철도노조 파업으로 국민과 당에 심려를 끼친 데 대한 사과와 신년 인사를 드리려는 것이었으며 당협위원장 임명에 대한 의견 전달이 목적이 아니었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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