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대한항공 점보스와 대전 삼성화재 블루팡스가 2대2 트레이드를 발표했다.
대한항공과 삼성화재는 18일 세터 황동일과 레프트 류윤식, 세터 강민웅과 센터 전진용을 맞바꾸는 2대2 트레이드를 발표했다. 양 팀 모두 취약 포지션을 보강하여 후반기 전력을 강화하기 위한 선택이었다.
대한항공은 한선수의 급작스러운 입대로 즉시 전력감 세터가 필요했던 만큼, 강민웅이라는 검증된 세터를 영입하면서 가장 큰 약점을 보완했다. 또한 다른 포지션에 비해 베테랑 위주로 구성됐던 센터라인을 전진용이라는 젊은 센터로 보강해 전력을 강화했다.

삼성화재는 석진욱 은퇴로 레프트 자원 보강이 필요한 동시에 단신 세터 두 명으로 인해 넓지 못했던 전술 운용 폭을 극복하기 위해 수준급의 레프트 자원인 류윤식과 원포인트 블로커로도 활용 가능한 장신 세터 황동일을 영입해 세터 선택의 폭을 넓혔다.
양 팀은 새로운 선수들과 함께 후반기 반격을 노린다. 전반기 선두를 현대캐피탈에 빼앗긴 삼성화재는 이름값이 높은 공격수와 장신 세터를 영입해 본격적인 선두 탈환 준비를 마쳤고, 세터 부재 속에 4위로 밀려난 대한항공은 내실 있는 세터 보강과 함께 백업 센터를 수혈해 상위권 진입을 꿈꾼다.
대한항공 측은 "트레이드를 통해 영입하는 두 선수는 병역 문제가 해결된 선수들로 향후 선수 수급에 유리하게 작용할 것으로 보이며, 기존 선수들과의 선의의 경쟁을 통해 최근 침체된 팀에 활력을 불어 넣어 올스타전 휴식기 이후 팀의 성적 향상에 기여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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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화재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