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그래비티'가 비평가 협회상 시상식에서 최대 부문 수상이라는 기쁨을 맛보며 골든글로브의 아쉬움을 씻어냈다.
'그래비티'는 지난 16일(현지시간) LA에서 열린 제19회 비평가 협회상 시상식(Critics' Choice Movie Awards)에서 감독상을 비롯해 7관왕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이날 '그래비티'는 알폰소 쿠아론 감독이 감독상을 수상한데 이어 촬영상, 편집상, 시각효과상, 액션영화 부문 여우상(산드라 블록), SF/공포 영화상 그리고 음악상 등 7개 부문의 트로피를 차지했다.

이로써 '그래비티'는 골든글로브에서 감독상, 단 한 개 부문의 수상에 그쳐야 했던 아쉬움을 달래게 됐다. 뿐만 아니라 이날 발표된 제86회 아카데미 시상식 후보작 리스트에서 10개 부문이라는 최다 부문 노미네이트의 영광도 누리게 돼 과연 '그래비티'가 비평가 협회상에 이어 아카데미까지 휩쓸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그래비티'의 가장 강력한 라이벌로 꼽혔던 '아메리칸 허슬'은 의상상을 비롯해 분장상, 코미디 부문 여우상(에이미 아담스) 등 총 5개 부문에서 수상했다.
영예의 작품상은 스티브 맥퀸 감독의 '노예 12년'에게 돌아갔다. '노예 12년'은 1841년 뉴욕, 아내 그리고 두 명의 아이와 함께 자유로운 삶을 누리던 음악가 솔로몬 노섭(치웨텔 에지오프 분)이 어느날 갑자기 납치, 노예로 팔려나가면서 12년간 노예로 살게 되는 이야기를 다룬 작품이다.
또한 남우주연상은 '달라스 바이어스 클럽'의 매튜 맥거니히가, 여우주연상은 '블루 재스민'의 케이트 블란쳇이 수상했으며 남우조연상은 '달라스 바이어스 클럽'의 제라드 레토가, 여우조연상은 '노예 12년'의 루피타 뇽이 수상의 기쁨을 맛봤다.
다음은 수상작(자)
▲ 코미디 부문 남우상 :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더 울프 오브 월스트리트)
▲ 코미디 부문 여우상 : 에이미 아담스(아메리칸 허슬)
▲ 코미디 부문 작품상 : 아메리칸 허슬
▲ 액션 부문 남우상 : 마크 월버그(론 서바이버)
▲ 액션 부문 여우상 : 산드라 블록(그래비티)
▲ 액션 부문 작품상 : 론 서바이버
▲ 외국어 영화상 : 가장 따뜻한 색, 블루
▲ 애니메이션 영화상 : 겨울왕국
▲ 신인상 : 아델 에그자르코풀로스(가장 따뜻한 색, 블루)
▲ 남우조연상 : 제라드 레토(달라스 바이어스 클럽)
▲ 여우조연상 : 루피타 뇽(노예 12년)
▲ 감독상 : 알폰소 쿠아론(그래비티)
▲ 음악상 : 그래비티
▲ SF/호러 부문 작품상 : 그래비티
▲ 다큐멘터리 작품상 : 20 피트 프롬 스타돔
▲ 각본상 : 허
▲ 각색상 : 노예 12년
▲ 주제가상 : 겨울왕국
▲ 남우주연상 : 매튜 맥거니히(달라스 바이어스 클럽)
▲ 예술상 : 위대한 갯츠비
▲ 의상상 : 위대한 갯츠비
▲ 분장상 : 아메리칸 허슬
▲ 시각효과상 : 그래비티
▲ 촬영상 : 그래비티
▲ 편집상 : 그래비티
▲ 여우주연상 : 케이트 블란쳇(블루 재스민)
▲ 작품상 : 노예 12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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