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인사이드 르윈'이 명실공히 할리우드 최고의 명품 제작진들의 참여로 더욱 화제를 모으고 있다.
3년 만에 음악영화로 돌아온 코엔 형제의 신작 '인사이드 르윈'이 어워즈 시즌에서 연이은 수상으로 눈길을 끌고 있는 가운데 이와 같은 영화의 성취에는 코엔형제 감독과 더불어 함께 작업한 최고의 제작진이 있었기에 가능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시선을 모으는 것.
촬영감독 브루노 델 보넬은 '아멜리에', '해리포터와 혼혈왕자', '다크 섀도우' 등의 촬영을 맡으며 아카데미 시상식에 3차례 노미네이트 돼 이미 그 실력을 입증한 바 있다. 그는 "'인사이드 르윈'의 1960년대 뉴욕을 재현하기 위해 그 시대의 아카이브, 영화, 사진들을 참고했다. 그 중 가장 눈에 띈 것은 옅은 채도였다. 실제로 그랬는지 아니었는지는 모르겠지만 내가 느끼기엔 그랬다. 그래서 최대한 그 느낌을 살렸다"고 말했다.

'노인을 위한 나라는 없다', '번 애프터 리딩', '시리어스맨'의 미술감독으로 최근 코엔형제 작품을 쭉 함께 해온 제스 곤처는 '인사이드 르윈'에서도 프로덕션 디자인을 맡았다. 그는 '가스등 카페' 촬영을 위해 맨하탄에 있는 한 지하클럽을 찾았는데 그곳은 촬영을 하기에는 크기가 너무 작아서 대신 브루클린에 있는 한 창고를 찾아 이곳으 가스등 카페로 변신 시켰다.
그는 "가스등 카페는 음악으로 치자면 '후렴구' 같은 공간이다. 어둡고, 명암의 차이가 있으며 색깔이 없는. 영화의 나머지는 구름이 뒤덮인 듯한 흐린 조명을 바탕으로 어울리지 않을 법한 마젠타색과 노란색을 섞은 색을 사용해 꾸몄다"고 밝혔다.
또한 '인사이드 르윈'을 "한 세기의 음악을 아름답게 훑어보는 영리한 영화"라고 소개하고 있는 음악감독 티 본 버넷은 밥 딜런의 투어에 참여하기도 했던 유명한 뮤지션이기도 하며 로이 올비슨, 존 엘렌캠프, 엘비스 코스텔로, 다이아나 크롤, 엘튼 존 등 다양한 아티스트들과 작업한 할리우드 전설의 음악 감독이다.
이처럼 명품 제작진의 완벽한 팀워크를 과시한 '인사이드 르윈'은 2013 뉴욕 영화비평가협회 촬영상 및 최우수 음악상 수상, 2014 전미 비평가 협회상 작품상, 감독상, 남우주연상, 촬영상의 4개 부문 수상으로 영화에 대한 기대감을 더하고 있다.
한편 '인사이드 르윈'은 오는 29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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