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노보드 이광기, FIS 월드컵 준결 진출...소치행 유력
OSEN 강필주 기자
발행 2014.01.17 17: 55

스노보드 하프파이프 국가대표 이광기(21, 단국대)가 소치동계올림픽 출전에 한 발 다가섰다.
세마스포츠마케팅(대표 이성환)은 17일(한국시간) 캐나다에서 열린 FIS(국제스키연맹) 주관 월드컵 시리즈 스토넘 대회에서 하프파이프(HalfPipe)의 이광기가 조별 예선 8위를 기록, 준결승에 진출했다고 전했다. 이광기는 예선전에서 66.25의 점수를 기록해 21명이 참여한 Hart 2 8위로 준결승전에 진출했다.
이번 FIS 스토넘 월드컵 대회는 2개 조로 나눠 예선전이 진행됐다. 각 조의 상위 3명(총 6명)은 결승전으로 직행하고, 각 조의 4위~9위(총 12명)는 준결승전을 거쳐 상위 6명만이 결승전에 진출하게 되는 방식이다. 준결승과 12명이 벌이는 결승전은 오는 19일 진행될 예정이며 이광기는 12명 중 3번째로 경기에 참여한다고.

이광기는 대한민국 스노보드 대표팀이 강세를 보이는 하프파이프 종목의 김호준(24, CJ제일제당)과 함께 양대 산맥으로 인정받고 있는 유망주다. 따라서 이번 대회 선전을 바탕으로 2014 소치동계올림픽 자력 진출이 거의 확실시 되고 있다고 평가받고 있다.
스노보드 국가대표팀 김수철 코치는 "이광기는 항상 열심히 노력하는 선수이며 이와 같은 성적이 나온 것에 대해 매우 고무적이라고 생각된다"면서 "소치동계올림픽이 얼마 남지 않아 선수들의 컨디션이 매우 중요한데 마지막 국제대회에서 이렇게 좋은 성적으로 마무리 한다면 올림픽에서의 좋은 성적도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고 반겼다. 이어 "무엇보다 많은 국민들의 지속적인 관심이 필요한 상황이다. 많은 응원 부탁 드린다"고 성원을 부탁했다.
이에 이광기는 "2014 소치동계올림픽을 목표로 컨디션을 끌어올리고 있다. 이번 월드컵은 올림픽 전에 마지막 국제대회라는 의미를 담고 있어 개인적으로 도전적이고 공격적인 기술들을 많이 시도할 것"이라면서 "그런 의미에서 준결승전에서는 더블콕(백 플립 두바퀴에 반 바퀴를 회전하는 1080도 회전 고난이도 기술)을 시도할 생각이니 많은 기대와 응원 부탁 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이렇게 성장할 수 있도록 항상 응원하고 지원해주신 대한스키협회 관계자 분들과 김수철 코치님께 감사의 말씀을 전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이광기와 함께 이 대회에 같이 출전한 유망주 권이준은 16위를 기록했다. 스노보드 프리스타일 대표팀은 이번 월드컵을 끝으로 소치동계올림픽을 위한 마지막 점검을 위해 국내 훈련에 임할 예정이다.
한편 우리나라 스키 및 스노보드는 비인기 종목임에도 불구하고 CJ제일제당, 아우디, 한국지역난방공사, 데상트, 골드윈, 제일모직 등 든든한 후원사들의 지원에 힘입어 꾸준한 성장세를 기록 중이며 빙상종목에 편중 된 메달획득을 위해 경기력 향상에 힘쓰고 있다.
여러 동계스포츠 종목들의 소치동계올림픽 출전 명단이 대부분 확정 된 가운데 대한스키협회 산하 종목들(알파인, 크로스컨트리, 스키점프, 프리스타일, 스노보드, 노르딕복합)은 오는 1월 19일까지의 FIS 포인트를 합산해 오는 1월 20일 국가별 쿼터가 1차 확정될 예정이다.
letmeout@osen.co.kr
세마스포츠마케팅 제공.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