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희정 쐐기포' SK, 모비스전 4연승... 동부 8연패(종합)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14.01.17 21: 24

애런 헤인즈와 주희정이 연장서 침착하게 공격을 성공 시킨 SK가 모비스전 4연승을 거뒀다.
  
문경은 감독이 이끄는 서울 SK는 17일 17일 울산동천체육관에서 열린 2013-2014 KB국민카드 프로농구 울산 모비스와 경기서 연장 접전 끝에 91-86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연패 탈출에 성공한 SK는 경기가 없던 LG를 제치고 2위로 올라섰다.

SK는 주희정이 4쿼터서만 4점을 뽑아내며 귀중한 활약을 선보였다. 그리고 김선형은 20점 12어시스트를 기록하며 데뷔 후 가장 많은 어시스트를 배달했다. 또 코트니 심스도 18점 10리바운드로 제몫을 했다.
모비스는 이대성이 25점을 뽑아냈지만 연장서 집중력이 흔들리며 무너지고 말았다.
43-34로 전반을 크게 뒤진 SK는 외곽포로 추격에 나섰다. 김선형은 장기를 바탕으로 골밑을 빠르게 돌파하며 득점을 만들어 냈다. 또 변기훈은 3점슛을 터트리면서 공격을 이끌었다.
또 3쿼터 막판에는 김민수가 연달아 3점포를 터트리면서 모비스를 압박했다. 결국 SK의 추격으로 3쿼터는 63-60으로 모비스가 근소하게 리드했다.
심스 대신 헤인즈를 투입해 3-2 드롭존 수비를 앞세운 SK는 치열하게 모비스를 상대했다. 모비스는 외곽 기회를 맞았지만 좀처럼 득점으로 연결 시키지 못했다. 김선형과 헤인즈의 활약으로 67-67을 만든 SK는 모비스와 엎치락 뒷치락하며 경쟁을 이어갔다.
치열한 공방서 SK는 심스와 김선형이 상대 파울로 얻은 자유투를 성공 시키며 73-70으로 근소하게 앞섰다. 반면 모비스는 자유투 성공률이 떨어지면서 접전을 이어가는데 부담이 생겼다.
그러나 SK가 위기에 빠졌다. 골밑에서 모비스를 상대로 든든하게 지켰던 심스가 경기 종료 46초를 앞두고 5반칙 퇴장을 당했다.
하지만 SK와 모비스 모두 공격을 실패했다. 모비스는 경기 종료 5.1초를 남기고 벤슨이 자유투 1개를 성공 시키며 79-79가 됐다. SK도 공격을 실패하면서 경기는 연장으로 이어졌다.
 
연장서도 지리한 공방을 이어간 가운데 SK는 헤인즈와 주희정이 연달아 점퍼를 터트리며 87-83으로 달아났다. 또 헤인즈가 덩크슛을 성공 시키며 분위기를 끌어 올린 SK는 모비스 이대성에게 3점슛을 내주기도 했지만 승리의 주인공이 됐다.
안양 KGC는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원주 동부와 경기서 더블-더블을 기록한 숀 에반스(14점, 14리바운드)와 웬델 맥키네스(14점, 7리바운드)의 활약에 힘입어 83-60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KGC는 동부전 3연승에 성공했다. 반면 동부는 8연패를 당하며 끝없는 부진의 늪에 빠지고 말았다.
10bird@osen.co.kr
KBL 제공.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