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당한 도르트문트행' 지동원, '선덜랜드 봤나'
OSEN 박선양 기자
발행 2014.01.17 21: 36

[OSEN=이슈팀]영국 선덜랜드-독일 아우크스부르크-독일 도르트문트
영국 선덜랜드에서 벤치와 결장을 오가며 힘든 생활을 해왔던 지동원(23)이 마침내 비상의 발판을 마련했다.
지동원은 17일 독일 분데스리가 아우크스부르크로 전격 이적하며 후반기 도약과 월드컵 출전을 꿈꾸게 됐다. 지동원이 새로 둥지를 튼 아우크스부르크에서 메디컬 테스트를 받는 모습이 공개돼 화제를 모은데 이어 곧바로 도르트문트 구단이 영입을 공식발표했다.

도르트문트는 17일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지동원의 영입을 발표했다. 도르트문트는 "지동원이 오는 7월 1일 팀에 합류한다. 2018년까지 4년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지동원은 아우크스부르크에서 남은 시즌을 보낸 뒤 시즌이 끝난 뒤 도르트문트에 합류하게 됐다. 지동원의 전 소속팀 선덜랜드와 현 소속팀 아우크스부르크는 지난 16일 나란히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지동원의 아우크스부르크 이적 소식을 전한 바 있다.
2014 브라질월드컵이 코앞으로 다가온 시점에서 지동원에겐 최고의 시나리오다. 지난 시즌 임대 신화를 쓰며 잔류에 공헌했던 아우크스부르크에서 월드컵 전까지 발끝을 가다듬을 수 있게 됐다. 17경기 출전, 5골을 넣었을 정도로 따로 적응이 필요 없다.
또 월드컵이 끝난 뒤에는 독일 최고의 명문 클럽인 도르트문트에 합류한다. 지동원으로서는 한 단계 성장할 수 있는 좋은 기회다. 도르트문트도 큰 기대감을 품고 있을 정도로 미래가 밝다.
지난 시즌 겨울 이적 시장에서 6개월 임대 형식으로 아우크스부르크에서 구자철과 함께 활약했던 지동원은 17경기에서 5골을 넣는 활약으로 강등권의 팀을 구해내며 독일 축구팬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지동원은 아우크스부르크에서 남은 시즌을 활약한 뒤 분데스리가의 강호 보르시아 도르트문트로 이적하는 계약을 맺은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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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르트문트 홈페이지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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