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누나’ 이승기 선글라스 분실사건, 알고보니 이승기의 배려
OSEN 오민희 기자
발행 2014.01.17 22: 40

'꽃보다 누나' 이승기의 선글라스 분실사건 내막이 공개됐다. 누나들은 이승기가 선글라스를 분실한 것으로 여겼지만, 사실 이승기는 김자옥이 자신의 선글라스를 착용하고 있음을 알면서도 말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나 눈길을 끌었다.
17일 오후 방송된 tvN 예능프로그램 '꽃보다 누나'에는 꽃누나들(윤여정, 김자옥, 김희애, 이미연)과 이승기의 여행 뒤풀이와 미방송분이 포함된 에필로그가 전파를 탔다.
이날 이승기와 나 PD는 선글라스 분실사건의 해프닝을 회상했다. 여행 3일차, 점심식사를 마친 누나들은 이승기가 결제를 하러간 사이 그가 테이블에 놓고 간 선글라스를 챙겼다. 특히 김자옥은 “아무 말도 하지 마”라며 능청스럽게 이승기의 선글라스를 착용했다.

이승기는 이를 눈치 채지 못한 듯 50원을 깎아줬다고 자랑했다. 김자옥을 보면서도 특별한 언급이 없었다. 이승기는 가방도 놓고 가 김희애가 직접 챙겼다. 이에 누나들은 “꽃이다 꽃. 쟤 때문에 웃는다”라며 어리바리한 이승기의 모습에 웃음을 터뜨렸다.
결국 숙소까지 이승기의 선글라스를 쓰고 온 김자옥은 웃음을 참지 못해 바닥에 주저앉았다.  누나들은 “집에 가서도 승기는 모를거야”라고 말했지만, 이는 사실이 아니었다.
이승기는 사실 식당에 나올 때부터 김자옥이 자신의 선글라스를 착용한 것을 알고 있었지만, 김자옥이 쓰고 싶어하는 줄 알고 돌려달라는 말을 안 했던 것. 이승기는 스태프들에게 “김자옥 선생님이 ‘나보다 더 잘 어울리신다’”라며 칭찬까지 덧붙여 훈훈함을 자아냈다.
minhee@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