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저께TV] '위너TV' 위너, 데뷔하기 참 힘들죠
OSEN 선미경 기자
발행 2014.01.18 08: 07

YG엔터테인먼트의 새 프로젝트 위너가 데뷔를 앞두고 혹독한 시간을 겪었다. 데뷔 앨범에 수록하기 위한 자작곡은 냉정한 평가에서 살아남지 못했고, 선배 그룹 빅뱅의 예능특강 또한 만만치 않았다.
지난 17일 오후 방송된 케이블채널 엠넷 '위너TV'에서는 양현석이 위너의 데뷔를 앞두고 그들의 자작곡을 점검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또 빅뱅은 위너를 위해 예능감과 개인기 비법을 전수해주기도 했다.
소속사 식구들에게 점검을 받는 시간을 결코 순탄하지만은 않았다. 자작곡을 점검받기 위해 찾아가 양현석으로부터 혹독한 평가를 들어야 했다. 양현석은 그에게 자작곡을 들려준 후 긴장해 있는 위너 멤버들에게 "방송용으로 이야기할까? 아니면 본심으로 이야기할까?"라고 말하면서 냉철한 모습을 보였다.

이어 양현석은 "YG에 프로듀서가 10명 정도 있다. 그런데 이런 식으로 만들면 이 프로듀서들이 일주일에 너희 앨범을 만들 수 있을 것 같다"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작곡은 누구나 할 수 있다. 얼마나 더 잘하느냐가 중요하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양현석은 위너가 느슨해지지 않게 조언하는 것도 잊지 않았다. 양현석은 "소위 말해서 빅뱅의 차세대 그룹이라고 그래서 사람들이 기대를 많이 하고 있다. '과연 YG구나. 과연 위너구나'하는 곡을 만들어야 한다"라며 "나도 불안하다. 지금 B팀은 굉장히 절실하다. 데뷔를 앞둔 너희는 더 절실해야 한다. YG라서 잘되는 게 아니라 수백팀 중 바늘구멍을 뚫고 들어가는 거다"라고 강조했다. 양현석의 조언을 들은 위너 멤버들은 잔뜩 긴장한 모습을 보였다.
위너가 빅뱅을 찾아가 예능특강을 받는 모습도 그려졌다. 지드래곤은 위너에게 "우리가 신인이었을 때 대중은 대성이에게 예능감을 기대했다. 만약 대성이가 예능을 못했다면 우리는 못 컸다"라며 "누가 봐도 대성이는 예능을 잘하게 생겼기 때문이다. 일단 대중이 생각하는 일차원적인 이미지는 충족시켜줘야 한다"라고 조언했다.
하지만 위너는 빅뱅에 비해 소극적인 모습이었다. 데뷔를 앞둔 긴장감과 부담감 때문인지 자신감도 떨어져 있던 상태. 이에 빅뱅은 위너의 기운을 북돋아 주기 위해 먼저 개인기를 보여주고 신인시절 이야기를 해주는 등 자상한 선배의 모습을 보여줘 눈길을 끌었다.
이날 방송에서 양현석은 위너의 데뷔는 내달 말이라고 말했다. 엠넷 '윈:후 이즈 넥스트(WIN:Who is next)'를 통해 이미 자작곡 실력 등을 인정받은 만큼 위너의 데뷔는 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더불어 빅뱅, 2NE1의 소속사 후배로서 위너를 기대하는 사람들도 많다. 그만큼 앙현석과 업계 관계자들, 그리고 팬들의 관심이 위너에게 쏠려 있는 상황.
이런 모든 상황이 부담으로 다가올 수 있기에 양현석과 빅뱅은 위너에게 더 냉정하게 조언하면서도 자상하게 챙기는 모습이었다. YG 소속 모든 뮤지션들에게 많은 관심과 기대, 그리고 냉정한 평가를 받고 있는 만큼 위너는 더 단단하고 성장한 모습으로 대중 앞에 서지 않을까?
seon@osen.co.kr
엠넷 방송화면 캡처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