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리그 통산 434홈런의 거포 앤드류 존스(37)가 다나카 마사히로(26)의 성공을 보증했다.
일본 는 지난 17일 다나카에 대한 존스의 멘트 소식을 전했다. 존스는 텍사스 레인저스 에이스로 자리 잡은 다르빗슈 유와 비교하며 다나카의 성공 가능성을 높게 점쳤다. 미국 에서도 존스의 멘트를 보도하는 등 미국에서도 관심을 모으고 있다.
존스는 플로리다주 탬파에서 열린 데릭 지터 주최 자선기금활동에 참가했고, 이 자리에서 지난해 1년 동안 팀 동료로 함께 한 다나카에 대한 이야기를 했다. 그는 "다나카는 다르빗슈처럼 삼진을 많이 잡지는 않는다. 맞혀잡는 피칭으로 그라운드에 타구를 유도하는 스타일"이라며 "타자를 힘으로도 제압할 수 있고, 컨트롤해서 잡을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존스는 "다나카는 투쟁심이 매우 강하다. 그의 기록이 모든 것을 보여준다. 일본에서 그가 이룬 것만으로도 실력을 증명하기에 충분하다"며 "그는 지난 2년간 일본프로야구 최고 투수로 군림했다. 이제는 미국 메이저리그 진출할 때가 온 것이 아닌가"라고 반문했다.
존스는 지난해 시즌 중 다나카로부터 메이저리그와 관련한 질문도 2~3개 정도 받았다고 털어놓았다. 그는 "다나카에게는 대단한 재능이 있다. 어디서 뛰든 야구는 야구다. 메이저리그의 수준이 높지만 빨리 적응하면 충분히 활약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마지막으로 존스는 "다나카는 스플릿 핑거라는 무기가 있다. 작년에는 체인지업 습득에도 힘썼고, 수비도 정말 잘한다. 실력을 발휘할 수 있는 기회가 많을 것이다. 첫 해 적응기간이 조금 걸릴지도 모르지만 그가 하기에 따라 빨리 적응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존스는 지난 1996년 메이저리그 데뷔 후 2012년까지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LA다저스, 텍사스 레인저스, 시카고 화이트삭스, 뉴욕 양키스를 오가며 17시즌 통산 2196경기 타율 2할5푼4리 1933안타 434홈런 1289타점을 기록했다. 올스타 5회, 골드글러브 10회로 공수에서 맹활약했다.
지난해에는 일본프로야구로 진출해 라쿠텐 골든이글스에서 143경기 타율 2할4푼3리 116안타 26홈런 94타점으로 장타력을 과시하며 구단 창단 첫 우승을 견인했다. 메이저리그 복귀 소문이 나돌았지만 올해도 라쿠텐 유니폼을 입고 일본 무대에서 활약하기로 했다. 미국-일본에서 풍부한 경험을 갖춘 존스이기에 다나카 성공 보증이 더욱 설득력있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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