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언론, "오승환 한신 데뷔전, 2월25일 LG전"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4.01.18 06: 32

한신 타이거스 오승환(32)이 LG를 상대로 데뷔전을 가진다. 
등 일본 언론들은 18일 '오승환이 2월25일 기노자 구장에서 열리는 LG와 연습경기에서 한신 유니폼을 입고 실전 데뷔전을 갖는다'고 보도했다. 와다 유타카 한신 감독이 오키나와 캠프에서 오승환의 실전 기용을 선언했지만, LG전을 택함으로써 일본팀들에게는 그를 노출시키지 않기로 했다. 
와다 감독은 "오승환도 오키나와 캠프를 통해 실전에서 한 번 던지기로 했다. 본인은 조금 더 빨리 등판하고 싶어했지만 아마도 LG전이 되지 않을까 싶다"고 밝혔다. 오키나와 캠프 종료 시점에서 1이닝 제한으로 마운드에 오를 수 있도록 결정한 것이다. 

오승환은 삼성 시절 2월 중순에 실전 마운드에 올랐다. 하지만 지난해 12월 오승환이 일본에 방문했을 때 경영진에서 "너무 서두르지 않아도 된다"며 2월말 실전 등판에 임할 것을 확인시켰다. 그만큼 마무리 오승환을 애지중지하며 시즌에 포커스를 맞추고 있다. 
25일 LG전에 앞서 22~23일에는 히로시마 도요카프, 주니치 드래건스와 연습경기 일정도 잡혀있지만 "굳이 같은 리그팀에게 보일 필요는 없다"는 와다 감독의 방침으로 인해 낯익은 한국팀 LG를 상대로 실전 데뷔가 결정됐다. 오승환으로서는 상대적으로 부담이 덜한 조건에서 실전 데뷔를 하게 된 것이다. 
이처럼 와다 감독이 오승환을 감추고 있는 데에는 지난해 요미우리 자이언츠 1순위 신인 투수 칸노 토시유키의 케이스가 있기 때문이다. 지난해 3월10일 고시엔구장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요미우리와 시범경기가 우천으로 취소돼 한신은 칸노를 볼 수 없었고, 상대적으로 분석이 이뤄지지 않았다다. 결국 1위 다툼을 벌린 9월8일 경기에서 칸노에게 완패하고 말았다. 오승환을 노출시키지 않아야 전력 상승에 도움된다는 판단이다. 
아울러 는 'LG는 지난해 한국프로야구에서 오승환이 소속된 삼성과 치열한 우승 경쟁을 벌인 팀이다. 오승환 상대로 부족함없는 팀'이라고 전했다. 경쟁력있는 팀이기 때문에 오승환이 컨디션을 끌어올리는 데 있어 적합한 상대라고 강조했다. 
한편 현재 괌에서 개인훈련 중인 오승환은 24일 한신의 스프링캠프가 열리는 기노자구장에 조기 합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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