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비스전 4연승' SK, 김선형 '끌고'-주희정 '밀고'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14.01.18 08: 17

김선형 '끌고'-주희정 '밀고'
서울 SK는 지난 17일 울산에서 열린 울산 모비스와 경기서 91-86으로 승리했다. 자칫 이날 경기서 패했다면 3연패에 빠지며 흔들릴 수 있던 SK는 모비스전 4연승을 이어가며 반등의 기회를 잡았다.
이날 승리의 일등 공신은 바로 김선형. 주전 포인트 가드인 김선형은 20점, 12어시스트를 기록했다. 프로 데뷔 후 개인 최다 어시스트를 기록하면서 경기내내 끌려가던 팀에게 승리를 안겼다. 또 김선형과 함께 숨은 공신은 바로 주희정. 4득점을 기록한 주희정은 연장서만 자신의 득점을 모두 집중 시키면서 SK의 승리를 뒤에서 밀었다.

김선형은 44분 38초나 뛰었다. 그러나 변함없이 빠른 돌파를 이용해 모비스를 괴롭혔다. 김선형의 활약이 돋보인 이유는 바로 승부처였던 4쿼터서만 10점을 뽑아냈기 때문이다. 또 김선형은 어시스트를 3개를 배달했다.
물론 완벽히 매치업 상대가 아니었지만 포인트 가드로 경쟁을 펼친 양동근(울산)에게 2점 5어시스트만 허용했다. 물론 이대성이 25점을 뽑아내는 깜짝활약을 선보이기는 했지만 팀 중심 선수로서의 경쟁서는 분명 김선형이 앞섰다.
김선형이 4쿼터서 빛나며 팀을 연장으로 이끌었다면 승리를 위해 선수단을 깨운 것은 주희정. 치열한 경쟁을 벌이던 순간 주희정은 샷클락 종료와 함께 점퍼를 성공 시켰다. 주희정의 득점으로 SK는 87-83으로 달아나면서 승기를 잡았다. 또 주희정은 종료직전 상대 반칙으로 얻어낸 자유투 2개를 모두 성공 시키면서 승리에 쐐기를 밖았다.
올 시즌 식스맨으로 변신해 완벽한 모습을 보이고 있는 주희정은 더이상 출전 시간에 대해 욕심을 내지 않는다. 짧은 시간 출전하지만 그 시간에서 자신의 기량을 나타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날서도 주희정은 변기훈이 5반칙 퇴장을 당해 흔들리는 순간에 나서 수비부터 공격까지 알토란 같은 활약을 선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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