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변호인'이 주말, 천만 관객을 돌파할 전망이다.
18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 집계결과에 따르면 '변호인'은 지난 17일 하루 동안 9만 6,543명을 동원하며 누적관객수 974만 8,297명으로 박스오피스 2위를 차지했다.
천만관객까지 약 25만 명을 남겨두고 있는 '변호인'은 이로써 빠르면 주말, 늦어도 오는 일요일에는 천만 관객을 돌파할 것으로 보인다. 외화 '아바타'를 제외하고 한국영화로서는 역새 9번째 천만영화 반열에 이름을 올리는 것.

이제 천만을 도달한 '변호인'의 목표는 역대 흥행 1위 '아바타'가 됐다. '아바타'는 개봉 당시 약 1,300만 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역대 흥행 1위를 기록한 바 있다. 이후 천만 관객을 돌파한 한국영화들이 '아바타'의 기록에 도전했지만 번번이 고배를 마시고 말았다.
현재 애니메이션 '겨울왕국'에 밀려 다소 주춤한 기세의 '변호인'이지만 꾸준히 박스오피스 상위권을 유지하고 있어 '아바타'의 기록을 넘을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도 제기되고 있는 상황. 하지만 '남자가 사랑할 때', '피 끓는 청춘', '조선미녀삼총사' 등 신작들이 쏟아질 예정이라 '아바타'의 기록까진 무리일 것이라는 의견도 고개를 들고 있다.
'변호인'은 1980년대 초 부산을 배경으로 돈 없고, 빽 없고, 가방끈도 짧은 세무 변호사 송우석(송강호)의 인생을 송두리째 바꾼 다섯 번의 공판과 이를 둘러싼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한편 '겨울왕국'이 지난 17일 하루 동안 17만 331명을 동원하며 누적관객수 33만 6,549명으로 1위를 기록했으며 '잭 라이언:코드네임 쉐도우'가 17일 하루 동안 4만 5,006명을 동원, 누적관객수 8만 8,493명으로 3위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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