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김사라 인턴기자] 8주간의 여정 ‘꽃보다 누나’가 최종회 시청률 7.5%로 유종의 미를 거뒀다.
지난 17일 오후 방송된 배낭여행 프로젝트 제2탄 tvN ‘꽃보다 누나’(이하 ‘꽃누나’)가 에필로그 ‘놓치지 않을 거에요’를 끝으로 종영됐다. 캐스팅 비화를 담은 누나들의 여행 전후 인터뷰 장면과 여행을 곱씹을 이승기의 사후 인터뷰를 통한 숨겨진 여행 비하인드 스토리가 아낌 없이 공개되며, 시청률 7.5%, 최고 시청률 8.8%를 기록했다. (AGB닐슨 미디어 리서치, 유료플랫폼 가구 기준)
첫 방송과 동시에 금요일 밤 예능을 대표하는 프로그램으로 자리잡은 ‘꽃누나’는 첫 회 시청률 10.5%, 순간 최고 시청률은 12.2%까지 치솟으며 케이블 역사상 처음으로 첫 회 시청률 10%를 돌파하며 케이블 예능의 역사를 다시 썼다. ‘꽃할배 신드롬’을 잇는 나영석PD의 역작으로 캐스팅 단계부터 화제를 모은 ‘꽃누나’는 시청자들의 기대를 저버리지 않았다. 전작보다 뛰어난 성적으로 쾌조의 출발을 알리며, 1회에서 7회까지 시청률 평균 9.0%, 최고는 10.6%를 기록하는 등 방송 내내 높은 시청률을 유지했다.

이처럼 시청자들의 사랑은 받을 수 있었던 데에는 전작과 차별화된 남다른 재미가 있었기 때문. 할배들과 달리 호기심도, 감성도 풍부한 누나들은 여행 중 일어나는 소소한 일에도 함박 웃음을 짓거나, 알 수 없는 감정에 휩싸여 눈물을 흘리는 등 감성 여행으로 시청자들의 공감을 자아냈다. 완벽한 짐꾼 이서진과는 달리, 모든 것이 서툴던 이승기는 초반 ‘짐’의 신세를 면치 못했지만, 점차 완벽해져 가는 짐꾼의 면모를 갖추며 여행을 통해 성장해가는 모습으로 시청자들의 호감을 샀다.
윤여정, 김자옥, 김희애, 이미연 등 대한민국 톱 여배우들은 처음으로 드라마 속 캐릭터가 아닌 자신 본연의 모습으로 브라운관 앞에 서, 리얼 버라이어티의 주인공이 됐다. 때론 자주 물건을 잃어버리거나 화장실 문제를 해결하기 힘들어했던 트러블 메이커의 모습, 때론 먹을 것 앞에서는 본성을 드러냈던 잡식 소녀의 모습을 보이며, 여배우가 아닌 소탈한 옆집 누나의 면모를 보였다. 여행 중 나누게 된 진솔한 대화를 통해 우리가 몰랐던 여배우들과 이승기의 내면을 엿볼 수 있었고, 그렇게 표출된 감정을 따라 시청자들도 함께 울고 웃었다.
한편, tvN 배낭여행 프로젝트는 곧 ‘꽃보다 할배’로 다시 돌아올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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