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프스부르크가 구자철(25)의 이적료를 300만 유로(약 43억 원)로 책정했다.
독일 일간지 키커는 18일(이하 한국시간) 이적시장 소식을 전하며 구자철을 언급했다. 볼프스부르크 지역지인 볼프스부르크 알게마이네 차이퉁의 보도를 인용한 키커는 "마인츠는 300만 유로를 이적료로 지불할 경우 구자철을 얻을 수 있다"며 팀이 원하는 이적료를 밝혔다.
"구자철이 분데스리가에서 가장 탐나는 선수 중 한 명이라는 사실은 비밀이 아니다"라고 말문을 열며 최근 상종가를 치고 있는 구자철의 인기를 설명한 키커는 "마인츠05는 그 중에서도 구자철에 대해 대단한 관심을 가진 팀"이라며 구자철이 마인츠로 이적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

구자철은 올 시즌 초반 볼프스부르크의 여덟 경기에 모두 선발 출전하며 사실상 마인츠 이적 가능성은 없어지는 듯 했다. 그러나 구자철이 지난해 10월 발목 부상을 당하며 상황에 조금씩 변화가 생기기 시작했다. 볼프스부르크는 구자철이 빠진 사이에 무서운 상승세를 타기 시작했고 자연스럽게 그의 팀 내 입지는 좁아졌다. 따라서 이적설이 떠오르기도 했다.
마인츠의 토마스 투헬 감독은 지난 여름부터 꾸준히 구자철 영입을 꿈꿔왔다. 볼프스부르크도 "구자철의 이적은 없다"고 못박았던 지난 여름과 달리 케빈 데 브루잉의 영입 등 여러 가지 조건이 겹치면서 이적에 대해 긍정적으로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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