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홍철-성시경, 예능서 임자 찾기 성공할까
OSEN 윤가이 기자
발행 2014.01.18 09: 20

방송인 노홍철과 가수 성시경이 고정 출연 중인 예능 프로그램을 통해 톱모델들과 나란히 핑크빛 무드를 형성하고 있다. 이러다 진짜 사랑에 빠질라.
노홍철과 성시경은 각각 MBC '무한도전'과 JTBC '마녀사냥'에서 장윤주, 한혜진과 남다른 '케미'를 조성했다. 혼기를 꽉 채운 두 남자 스타가 대한민국에서도 내로라하는 톱모델들과 핑크빛 무드에 빠지자 시청자들의 반응도 뜨겁다. '진짜 둘이 잘됐으면 좋겠다'는 응원부터 '방송 아닌 실제로도 너무 잘 어울릴 것 같은 커플'이라며 적극적인 밀어주기 움직임이 포착되고 있는 것.
노홍철은 최근 방송 중인 '무한도전'의 '만약에(IF)' 특집을 통해 장윤주와 가상 결혼에 골인했다. '만약에 OO한다면'이란 가정하에 멤버들이 실제로 그 미션을 수행 중인데 노홍철은 '장윤주와 결혼한다면'이란 짓궂은 주제의 당사자가 됐다. 노총각 멤버를 장가보내고픈 유부남 형님들의 반강제 압박으로 결국 장윤주와 가상 결혼을 한 노홍철은 생전 겪지 못한 신혼 재미를 맛보고 있다.

주목할 점은 처음 미션에 돌입할 때만 해도 '장윤주와 결혼이라니 상상할 수 없다'는 입장을 고수했던 노홍철이 실제 장윤주와의 결혼 생활이 시작되자 꽤 자연스럽고 설레는 분위기를 이끌고 있다는 것. 지난 방송에서 노홍철은 다소 저돌적인 장윤주에게 당황하는 듯 하다가도 여성 특유의 세심한 배려를 받곤 미소를 머금었다.
특히 오늘(18일) 방송될 '만약에' 특집 마지막 편에서는 나머지 멤버들과 집들이를 하는 노홍철-장윤주 부부의 특별한 스토리가 공개될 예정이라 이목을 집중시킨다. 과연 노홍철은 장윤주와 그저 '방송을 위한' 연기를 넘어 조금은 색다른 케미를 완성할 수 있을까.
그런가 하면 '마녀사냥'의 MC 성시경은 고정 패널인 한혜진과 야릇한 무드를 선보인다. 최근 방송분을 통해 성시경과 한혜진 사이 심상치 않은 기류가 흐르는 듯 보인 끝에 급기야 17일 방송에서는 이원생중계에 등장한 시민들로부터 "한혜진을 좋아하나", "둘이 사귀는 것 아닌가"하는 질문을 받고 당황했다.
성시경은 방송을 통해 한혜진에게 다소 짓궂은 농담을 하고 때로 핀잔을 날리면서 티격태격 알콩달콩 분위기를 이어왔다. 한혜진 역시 때론 반격의 돌직구로, 때론 당황해 속수무책인 표정으로 성시경에게 반응하고 있다. 두 사람의 남다른 케미에 시청자들의 의혹이 모락모락 피어나고 있는 중이다.
노홍철과 성시경 모두 예능 프로그램 특유의 설정된 상황을 감안한다고 해도 단순히 연기나 억지라고 보기엔 아쉬울 정도로 각각의 파트너와 묘한 라인을 만들었다. 또 나란히 신체 건장한 결혼적령기의 남자들이란 점에서 이들의 러브라인은 측근들은 물론 시청자들의 폭발적인 관심과 응원을 이끌어내기 충분하다. 그래서 일까. 단지 재미로만 즐기기엔 어쩐지 아쉬운, 실제로 두 사람이 톱모델들과 진짜 사랑에 빠지길 기대하는 목소리들이 가득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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