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석주 감독, 홍명보호 브라질 성공 확신하는 이유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14.01.18 09: 45

‘월드컵 영웅’ 하석주(46) 전남 감독이 후배 홍명보(45) 감독이 지휘하는 국가대표팀의 브라질 월드컵 성공을 확신했다.
전남 드래곤즈는 16일 충무공 이순신 장군이 ‘명량대첩’을 치렀던 격전지 해남 울돌목을 방문해 2014년 힘찬 출정식을 가졌다. 하석주 감독은 17일부터 올 시즌 K리그 클래식 우승을 목표로 본격적인 훈련에 들어갔다. 그는 17일 오후 취재진과 만나 새로운 시즌의 포부를 밝혔다.
아무래도 2014년 모든 축구인들의 관심은 월드컵에 쏠린다. 대표차출이 많은 K리그 역시 월드컵기간에 휴식기를 가진다. 월드컵은 전남에게 기회가 될 수 있다. 대표선수가 한 명도 없는 것은 아쉽지만 그만큼 체력을 아끼고 조직력을 다질 수 있기 때문.

하 감독은 “5월 10일까지 12경기를 소화하고 두 달 경기가 없다. 초반 12경기가 가장 중요하다. 12경기 중 6승은 해보고 싶다. 우리는 대표선수가 없어서 유리하다”고 전략을 구상했다.
‘월드컵 영웅’ 하석주 감독은 지난 1998년 프랑스 월드컵 멕시코전에서 대한민국의 역사상 첫 선제골을 넣은 주인공이기도 하다. 그는 대표팀의 브라질 월드컵 성적을 묻는 질문에 “홍명보 감독이 잘할 것이다. 명보가 나와 대표팀을 11년 같이 했다. 대표팀에서도 20세 이하팀 감독, 대표팀 코치, 아시안게임과 올림픽 감독까지 다 해봤다. 부담은 있겠지만 그만한 노하우 있으니 충분히 16강 이상의 결과를 만들 것”이라며 홍명보 감독에게 힘을 실어줬다.
키플레이어를 꼽아달라는 질문에는 “월드컵에선 기대했던 선수가 의외로 부진한 경우가 많다. 해외파 중에 좋은 선수가 많다. 항상 팀을 위해 헌신하는 선수가 있어야하는데 이청용이 그렇다. 골을 많이 못 넣지만, 이청용이 아주 팀에 헌신적이다. 골 욕심은 손흥민과 지동원이 낼 것이다. 미드필더에서 기성용이 잘 컨트롤해서 좋은 경기를 할 것”이라며 해외파에 기대를 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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