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의 '피겨 신동' 율리아 리프니츠카야(16)가 유럽피겨선수권대회 여자 싱글 우승을 차지했다.
리프니츠카야는 18일(이하 한국시간)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열린 2013-2014시즌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유럽피겨선수권대회 여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기술점수(TES) 71.15점 예술점수(PCS) 68.00점을 더해 합계 139.75점을 받아 전날 쇼트프로그램 점수 69.97점을 더해 총점 209.72점으로 우승을 차지했다. 2위는 아델리나 소트니코바(러시아) 3위는 카롤리나 코스트너(이탈리아)가 차지했다.
리프니츠카야는 자신의 프리스케이팅곡 '쉰들러 리스트'에 맞춰 연기를 시작했다. 첫 번째 과제인 트리플 럿츠+트리플 토룹 컴비네이션 점프와 마지막 연결 점프 과제인 트리플 럿츠+더블 토룹+더블 토룹 컴비네이션 점프는 롱에지 판정을 받았으나 그외의 점프는 실수 없이 소화하며 자신의 개인 최고점을 경신했다.
지난 12월 그랑프리 파이널에서 2위를 차지한 리프니츠카야는 유럽선수권대회에서 개인 최고점을 경신하며 최연소 우승을 달성, 2014 소치동계올림픽에서 또다른 김연아의 도전자로 존재감을 발휘했다. 대회가 끝난 후 리프니츠카야는 "아직도 스핀을 계속 하고 있는 것만 같다. 프로그램을 200% 소화한 것 같다"며 만족감을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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