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성용(25, 선덜랜드)이 거스 포옛 감독 부임 이전까지는 선덜랜드 임대 이적을 후회한 적이 있다고 털어놨다.
영국 일간지 미러는 18일(이하 한국시간) 기성용과 인터뷰를 실었다. 이 인터뷰에서 기성용은 "왜 이런 환경의 팀을 택했는지 고민한 적이 있었다"며 "하지만 포옛 감독이 온 후 이 팀은 금세 발전하기 시작했다. 우리는 롱볼만 차는 팀도 아니고 점유율을 높이는 축구를 한다"고 설명했다.
"공을 가진 채 패스를 돌리고 공격수를 돕는 것은 내가 제일 잘하는 역할"이라고 덧붙인 기성용은 "이러한 모든 것들이 포옛 감독 덕분이다. 그는 팀 관리도 잘하고 있고 전술적으로나 인간적으로도 훌륭하다. 포옛 감독과 함께 일하는 것이 즐겁다"고 신뢰를 드러냈다.

스완지 시티에서 주전경쟁에서 밀려난 기성용은 올 시즌 초반 선덜랜드로 임대 이적했다. 그러나 선덜랜드는 극심한 부진 속에서 강등권에 머물렀고, 기성용을 데려온 파올로 디 카니오 감독은 결국 경질됐다. 하지만 포옛 감독 부임 이후 팀은 빠르게 안정을 되찾았고, 포지션 변화를 시도한 기성용은 꾸준히 경기에 출전하며 주전으로 입지를 다졌을뿐만 아니라 최근 8경기 3골 1도움을 기록, 물오른 활약을 펼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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