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결여' 뒷심이 모락모락..비결은 김수현 대본앓이!
OSEN 윤가이 기자
발행 2014.01.18 16: 02

‘세 번 결혼하는 여자’가 연일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하며 폭발적인 지지를 얻고 있는 비결이 공개됐다.
SBS 주말특별기획드라마 ‘세 번 결혼하는 여자’(극본 김수현 연출 손정현/제작 삼화 네트웍스)는 평범한 집안의 두 자매를 통해 달라진 현 세태의 결혼관과 가족관을 현실적으로 그려내며 시선을 집중시키고 있는 상황.
이와 관련 시간, 장소, 상황에 굴하지 않고 추운 야외와 여러 세트장을 오가면서도 대본을 손에서 놓지 않고 집중하는 ‘세결여’ 명품 배우들의 ‘대본앓이’ 현장이 공개돼 화제를 모으고 있다. 특히 4개월 가까이 동고동락하고 있는 배우들은 틈만 나면 옹기종기 모여앉아 대사를 주고받으며 현장을 달구고 있는 상황. ‘세결여’ 배우들이 계속되는 빡빡한 스케줄 속에서도 극 중 캐릭터와 혼연일체가 되는, 열혈 리허설을 반복하며 드라마의 완성도를 높이고 있는 셈이다.

극 중 잉꼬부부와 위기의 부부를 넘나들며 생생한 재혼 부부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이지아와 하석진은 촬영 때마다 하나의 대본을 펼쳐두고 함께 정독하며 철저한 준비를 이어가고 있다. 서로 앞 다퉈 상대방의 대사와 포지션까지 파악하고 챙겨주는 ‘콤비 호흡’을 발휘하고 있는 것. 틈날 때마다 대본을 펼쳐들고 ‘대본 열공’에 빠지는 엄지원도 사랑과 우정사이의 삼각관계를 그려내고 있는 조한선-서영희와 수시로 의견을 나누며 연구를 거듭하고 있다.
애정 없는 아슬아슬한 결혼 생활을 담아내고 있는 송창의와 손여은은 항상 붙어 앉아 대본에 열중하며, 극 중 모습과는 180도 다른 다정한 모습으로 ‘찰떡 호흡’을 과시하고 있다. 어수선한 세트장 안에서 촬영이 준비되기를 기다리면서도 서로 대사를 주고 받으며 연기에만 집중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것. 성인 배우 뺨치는 풍부한 감정연기로 브라운관을 압도하고 있는 아역배우 김지영 역시 틈틈이 대본을 꺼내보며 아역답지 않은 투혼으로 현장을 물들이고 있다.
그런가하면 관록의 연기로 극을 받쳐주고 있는 김용림은 함께하는 장면이 많은 김정난과 실전 같은 리허설로 후끈한 연기 열정을 쏟아내고 있다. 억양과 빠르기를 몇 번이고 바꿔가며 ‘아웅다웅 모녀’를 더욱 완벽하게 그려내고 있는 것. 꼭 닮고 싶은 ‘부부애’를 선보이고 있는 한진희와 오미연도 대본에서 눈을 떼지 않은 채 촬영 전까지 끊임없이 호흡을 맞추는 한결같은 모습으로 현장에 귀감이 되고 있다.
한편 19회 방송분에서는 슬기(김지영)가 새 엄마 채린(손여은)의 극한 다그침과 따귀에 급기야 가출을 감행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태원(송창의)와 억지스런 결혼 이후 시댁에 적응하지 못하는 모습으로 불안감을 가중시켰던 채린(손여은)의 결혼생활이 급기야 파국을 맞게 될 지 궁금증이 증폭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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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삼화 네트웍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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