잰슨-엘리스 연봉조정 실패, 505만-460만$ 요구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4.01.18 16: 42

에이스 클레이튼 커쇼와 연장계약에 성공한 LA 다저스가 마무리 켄리 잰슨(27) 포수 A.J 엘리스(33)와는 연봉조정에 실패했다. 
다저스 공식 홈페이지는 18일(이하 한국시간) 잰슨·엘리스와 연봉조정에 실패했다고 전했다. 이날까지 연봉조정 신청 마감시한이었는데 다저스에서는 잰슨·엘리스 2명의 선수가 합의에 도달하지 못했다. 잰슨과 엘리스는 각각 505만·460만 달러를 요구했다. 
지난해 연봉 51만2000달러를 받은 잰슨은 올해 연봉은 505만 달러를 요구했다. 그러나 다저스 구단에서 350만 달러를 제시해 155만 달러차를 보였다. 지난해 연봉 200만 달러였던 엘리스는 460만 달러를 요구하며 300만 달러를 제시한 구단과 160만 달러차를 나타냈다. 

잰슨은 지난해 75경기에서 4승3패28세이브16홀드 평균자책점 1.88로 위력을 떨쳤다. 6월 중순까지 브랜든 리그의 불안한 마무리로 어려운 경기를 치렀던 다저스였지만 잰슨이 마무리 자리를 꿰찬 후 승승장구했다. 올해도 마무리 보직을 맡게 된 만큼 잰슨은 합당한 대우를 바라고 있다. 
엘리스도 다저스의 안방을 든든히 지키고 있는 주전 포수. 지난해에는 115경기에서 타율은 2할3푼8리에 그쳐지만 10홈런 52타점으로 결정력을 발휘하며 특급 투수들과 절정의 호흡을 자랑했다. 강한 어깨와 간결한 송구로 도루 저지율도 4할4푼4리에 달한다. 그 역시 보다 좋은 대우를 원하는 모습이다. 
다저스는 1972년 연봉조정신청 제도 도입 후 역대로 총 20번 조정위원회까지 갔는데 14승6패로 구단이 승리했다. 1991년 이후 최근 7차례 연봉조정에서는 6승1패. 2007년 조 바이멀, 2004년 에릭 가니에와 연봉조정에서도 조정위원회는 다저스 구단의 손을 들어줬다. 선수가 이긴 건 2001년 테리 아담스가 마지막이다. 
잰슨과 엘리스 외에도 특급 마무리 크레이그 킴브렐(애틀랜타)을 비롯해 프레디 프리먼, 제이슨 헤이워드(이상 애틀랜타), 데릭 홀랜드(텍사스), 아롤리드 채프먼, 호머 베일리(이상 신시내티), 저스틴 마스터슨(클리블랜드) 마크 트럼보(애리조나), 덕 피스터(워싱턴) 제프 사마자, 트래비스 우드(이상 시카고 컵스) 등도 연봉조정에 실패했다. 
이 선수들은 2월부터 시작되는 메이저리그 연봉조정위원회의 결정을 통해 자신이 요구한 액수와 구단이 제시한 액수 중에서 합당한 금액을 연봉으로 받게 된다. 다만 그 이전에 구단과 선수가 다시 연봉조정에 합의할 경우 조정위원회를 피할 수 있다. 과연 다저스가 잰슨·엘리스와 원만하게 합의를 이끌어낼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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