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질라' 김구현, 스타2 네임드 임재덕 제압...조이기어컵 8강행
OSEN 고용준 기자
발행 2014.01.18 18: 54

스타1 네임드 김구현과 스타2 네임드 임재덕의 맞대결, 기대에 걸맞는 명승부가 연출되면서 이름값을 충분히 했다.
스타2를 통해 돌아온 '구질라' 김구현(프라임)이 다시 한 번 그 가능성을 확인했다. 김구현은 서울 영등포구 선유동 ESTV스튜디오에서 벌어진 '조이기어컵 스타크래프트2 대회' 16강 A조 최종전서 임재덕을 상대로 짜릿한 2-1 역전승을 거두면서 8강에 올라갔다.
김구현은 최근 프로리그서 2연승 뒤 3연패를 당하면서 기세를 한풀 꺾였다. 초반 2연승 당시만 해도 육룡의 화려한 부활로 주목받았지만 내리 연패를 당하면서 아직 완전하게 기량이 올라간 것이 아니라는 전문가들의 냉소적인 평가에 시달렸다.

하지만 이날 조위기어컵을 통해 확실한 부활 가능성을 알렸다. 김구현은 MVP 조중혁과 승자전에서 패하면서 최종전으로 내려왔지만 스타2 자유의날개 시절 GSL 최초 3회 우승자인 네임드 임재덕과 경기서 그 가능성을 확인했다.
김구현은 '벨시르잔재'서 치른 1세트를 임재덕에게 내주면서 불안하게 출발했다. 그러나 쉽게 무너지지 않았다. 김구현은 상대방에 맞춰주는 플레이가 능한 임재덕의 허를 찌르면서 2세트부터 반격을 시작했다. 소수의 광전사로 임재덕의 진출 타이밍을 한 차례 늦춘 그는 불멸자와 파수기-추적자가 조합된 병력으로 임재덕의 진영을 순식간에 장악하면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엘리미네이트전으로 혈전을 벌인 3세트에서도 김구현의 침착함이 돋보였다. 점멸이 업그레이드된 추적자로 임재덕의 진출 타이밍을 계속 흔들었다. 상대방과 서로 진영을 주고받는 엘리미네이트전서 주력 병력을 빠르게 회군하는데 성공하면서 방어를 해냈고, 결국 임재덕의 마지막 건물을 깨뜨리면서 항복을 받아냈다.
한편 조이기어컵은 GSL 코드S방식의 3전2선승제 16강 듀얼토너먼트 형식으로 진행되며 ESTV를 통해서 매주 토요일 오후 2시와 7시 시청이 가능하다. 임재덕, 이승현,김영진, 장현우, 박진영등 국내외에서 인정받는 정상급 선수들이 대거 출전한다. 매치는 3전2선승제로 진행되며 1,2경기 진행후 승자전, 패자전, 최종전으로 이어진다.
◆ 조이기어컵 스타크래프트2 대회 16강 A조 최종전
▲ 임재덕(IM) 1-2 김구현(프라임)
1세트 임재덕(저그 11시) 승 김구현(프로토스, 5시)
2세트 임재덕(저그, 12시) 김구현(프로토스, 6시) 승
3세트 임재덕(저그, 7시) 승 김구현(프로토스, 1시) 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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