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한도전’이 박명수의 과장되고 어색한 연기가 오히려 즐거움을 선사하는 상황극으로 시청자들의 웃음을 책임졌다.
18일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무한도전’은 박명수가 국민 MC로 추앙받는다는 가상 설정이 펼쳐졌다. 이미 노홍철과 장윤주의 가상 결혼으로 재미를 본 ‘무한도전’은 이번에는 국민 MC 박명수의 신격화된 리더십과 배려심 등을 조명하는 페이크 다큐로 시청자들에게 재미를 선사했다.
이날 박명수는 예능인으로서 큰 사랑을 받고 뛰어난 감각을 갖춘 것 외에도 동료들을 챙기는 배려심과 예능계를 이끌어가는 올바른 도덕성까지 갖춘 인물을 표현했다. 박명수가 바라는 자화상을 그대로 담으면서 현실과 가상의 현격한 차이로 발생하는 재미를 선물했다.

여기에는 박명수의 어색하고 과장된 연기가 한몫을 했다. 박명수는 시종일관 웃음을 참느라 힘들거나, 다소 어색한 연기로 페이크 다큐의 재미를 높였다. 다소 경직된 상황에서 자신이 국민 MC라는 가상 상황을 연기하는 박명수의 흔들리는 표정은 시청자들을 웃게 했다.
또한 자꾸만 터지는 웃음을 참느라 힘들어하는 다른 멤버들과 이를 즐겁게 바라보는 또 다른 멤버들의 표정이 교차되며 페이크 다큐의 묘미가 더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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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한도전’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