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후' 에일리, 장미여관 3표차 제압..故김광석편 최종우승[종합]
OSEN 김경주 기자
발행 2014.01.18 19: 40

가수 에일리가 최종우승을 차지하는 영광을 안았다.
에일리는 18일 오후 방송된 KBS 2TV '불후의 명곡-전설을 노래하다(이하 '불후')'에서 故김광석 편을 맞아 '너무 아픈 사랑은 사랑이 아니었음을'로 최종우승했다.
이날 첫번째 무대는 가수 정동하가 꾸몄다. 결혼을 5일 앞두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김광석 편이라서 꼭 출연하고 싶었다는 그는 김광석의 '사랑했지만'을 선곡, 폭발적인 가창력을 과시했다.

그의 뒤를 이어 무대에 오른 주인공은 가수 알리. 그는 '먼지가 되어'를 선곡, "많은 분들이 부르셔서 부담이 되지만 꼭 부르고 싶었다"고 선곡 이유를 밝혔다. 이후 무대에 선 그는 '먼지가 되어'를 색다르게 편곡, 자신만의 재해석을 담아 노래를 불렀으며 특유의 매력적인 목소리는 노래에 분위기를 더했다. 이에 알리는 최고의 라이벌, 정동하를 누르고 1승을 차지하는 기쁨을 맛봤다.
세 번째는 신인 박수진이 꾸몄다. 김광석의 '기다려줘'를 선곡한 박수진은 "정말 쟁쟁한 선배님들이 많아서 긴장되는데 최선을 다해서 열심히 부르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이후 노래를 시작한 그는 신인이라는 사실이 믿기지 않을 정도로 안정적인 무대를 꾸며 눈길을 끌었다. 하지만 안정적인 무대에도 불구, 알리의 벽을 넘기엔 역부족이었다.
허각이 박수진의 뒤를 이어 네 번째 무대를 꾸몄다. '사랑이라는 이유로'를 선곡한 그는 "오늘만큼은 '허각이 잘했다'라는 말보다는 노래를 듣고 그 분을 생각하셨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밝혀 시선을 모았으며 이후 감미로운 목소리로 노래를 시작, '사랑이라는 이유로'라는 노래가 담고 있는 따뜻한 감성을 고스란히 전해 관객들을 감동케 했다. 그러나 그마저도 알리 앞에선 무릎을 꿇어야 했다.
알리에게 도전장을 내민 다섯번째 주인공은 에일리. 그는 '너무 아픈 사랑은 사랑이 아니었음을'을 선곡, 파워풀한 가창력과 더불어 듣는 이들의 감성을 건드리는 무대로 모두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그리고 이 완벽한 무대는 결국 알리를 꺾는데 성공했다.
마지막은 장미여관이 장식했다. '어느 60대 노부부 이야기'를 선곡한 장미여관은 "조금 걱정된다. 우리만 보면 웃으시는 분들이 많아서"라며 "이번만큼은 눈을 감고 들어달라"고 당부했다. 이후 무대에 오른 장미여관은 노래의 감성적인 부분을 잘 살려 모두의 마음을 움직였으며 그간의 장미여관에서 볼 수 없었던 발라드의 모습은 관객들을 집중시키기 충분했다.
한편 이날 '불후'는 故김광석 편을 맞아 정동하, 알리, 허각, 장미여관, 에일리, 박수진 등이 무대를 꾸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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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후'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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