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PM 멤버 우영이 MBC 예능프로그램 ‘우리 결혼했어요 시즌 4’(이하 ‘우결4’)를 통해 세심한 성격 탓에 살금살금 눈치를 보는 ‘눈치남’으로 등극했다.
가상 아내 박세영과 친해지기 위해 노력하는 방안으로 박세영의 감정을 유심히 살피는 ‘눈치남’ 우영의 소심과 세심을 오가는 성격은 실수를 유발했지만 그 모습마저도 매력적으로 다가왔다.
우영은 지난 18일 방송된 ‘우결4’에서 가상 아내로 만난 박세영과 친해지기 위해 이런 저런 이야기를 하다가, 그만 전 여자친구를 위해 노래를 작사 작곡한 이야기를 꺼냈다. 박세영도 당황하고, 우영도 당황한 것은 당연지사.

그는 “왜 내가 이런 이야기를 했는지 모르겠다”, “내가 작곡했다는 것을 말해주기 위해 이야기를 하다가 나온 이야기다”면서 주저리주저리 해명했다. 상당히 조심스러워하며 박세영의 눈치를 살피는 우영의 모습은 귀여웠다.
또한 박세영이 음식을 맛있게 먹는지 눈치를 보고, 호칭 정리에 애를 먹는 모습은 평소 그의 세심한 성격을 알 수 있게 했다. 부산 출신이지만 흔히들 아는 경상도 상남자 스타일과는 거리가 먼 섬세한 우영의 행동은 박세영을 미소 짓게 했다.
물론 우영은 시종일관 박세영을 위해 눈치를 살펴도 완벽한 분위기를 이끄는 연애 선수도 아니었다. 때문에 전 여자친구 이야기를 두 번이나 꺼내고, 예상 가능한 하트 이벤트를 하는 실수를 연발했다.
부드럽고 살가운 성격은 우영을 잘 몰랐던 시청자들까지 사로잡기에 부족함이 없었다. 박세영이 무슨 이야기를 하든 눈을 맞추려고 하고, 어색하면서도 어떻게든 대화를 이어가려고 진땀을 뺐기에 우영이라는 남자에게 빠져들게 했다.
이미 2PM이라는 아이돌그룹 멤버로서 주로 카리스마 넘치는 무대 매너를 보여줬던 그의 새로운 면모는 ‘우결4’의 새로운 흥밋거리로 자리잡은 모양새다. 공통점을 하나하나 발견하며 서로에 대한 호감도를 높이고 있는 우영과 박세영이 만들 가상 결혼에 시청자들의 눈과 귀가 쏠리고 있다.
jmpyo@osen.co.kr
‘우결4’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