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호인' 양우석 감독, "아직 긴장 안 풀렸는데..다행" 천만 소감
OSEN 정유진 기자
발행 2014.01.19 07: 48

영화 '변호인'을 연출한 양우석 감독이 "다행이다"라며 영화가 천만 관객을 돌파하게 된 소감을 전했다.
양우석 감독은 지난 10일 서울 삼청동 한 카페에서 인터뷰를 하던 중 '변호인'이 천만 관객 돌파가 확실시된 것에 대해 "아직은 모르는 것 아니냐"면서도 "다행이다"라고 안도감을 표했다.
이어 "사실 천만 관객을 돌파한 것 보다 무대인사를 갔을 때 뵀던 3대가 함께 영화를 보러 왔던 가족 관객들생각이 많이 난다. 돈을 벌어보려고 했다면 오로지 숫자가 올라갈 때마다 기뻤을 거다. 그러나 '변호인'을 찍으며 많은 긴장감 속에 있다 보니 아직은 다행이라는 마음이 더 든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또 "일단 개봉이 끝날 때쯤이 되야 즐길 수 있을 것 같다. 많은 관객분들이 아직도 영화를 보면서 다양한 반응을 보여주신다. 놀랄 뿐이다"라며 많은 관객들이 자신의 첫 영화에 가져주는 관심에 대해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
이날 양우석 감독은 '변호인'이 연일 기록적인 스코어를 내고 있는 것에 대해 "예상 하지 못했다"라며 "우리가 긴장을 좀 많이 하며 만든 작품이다. 그런데 지금 많은 분들이 이해를 해주고 계신다. 그래서 안도감이 든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그는 "아시다시피 너무 많은 오해와 편견이 우리를 기다리고 있었다. 영화가 만들어지기 전에도 많은 이야기들이 있었다. 또 자칫 영화가 독이 돼서 독을 더 퍼뜨리면 어떡할까 그런 우려도 많았다. 영화가 오해와 편견을 불러일으키는데 사용된다면 모티브가 된 분에게도 실례일 거고 응원하는 분들에게도 피해일 것이라 긴장을 많이 했다. 긴장감이 아직 안 풀어졌는데 다행이다"라며 다시 한 번 안도감을 내비쳤다.
한편 젊은 시절 故노무현 전 대통령이 겪은 부림사건을 모티브로 영화화 한 '변호인'은 지난해 12월 18일 개봉해 많은 관객들의 사랑 속에 연일 기록을 세우며 흥행 돌풍을 일으켰다.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 집계결과에 따르면 '변호인'은 지난 18일 하루 동안 20만 6,754명을 동원하며 누적관객수 995만 5,051명을 기록했으며 이로써 19일 천만 관객 돌파를 확실시 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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