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것이 알고 싶다', 북한 '로열패밀리 잔혹사' 방송
OSEN 이혜린 기자
발행 2014.01.18 23: 05

SBS '그것이 알고 싶다'가 18일 방송에서 '북한 로열패밀리의 잔혹사'를 다룬다.
2006년 8월, 프랑스 파리의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된 한 여성의 이야기를 다루는 것. 제작진은 "그는 사랑하는 남성과의 결혼을 꿈꿨으나, 집안에서 반대가 심해 이를 비관해 수면제를 먹고 자살을 선택하게 됐다고 전해졌다"면서 "그의 이름은 ‘장금송’, 북한 최고 권력자 김정일 위원장의 조카이자 김일성 주석의 외손녀였다"고 밝혔다.
이어 "그의 부모인 김경희(김정일의 여동생)-장성택은 딸 장금송의 결혼에 반대했지만, 과거 그들 역시 신분 차이에도 불구하고 사랑에 빠져 결혼을 하게 된 러브스토리를 갖고 있었다. 딸의 자살로 인해 둘의 관계는 돌이킬 수 없이 악화됐다. 그 후 장성택은 계속 출세가도를 달렸고, 김정일 사후 김정은의 집권 이후에도 국방위원회 부위원장을 맡으며 북한 권력의 2인자로 승승장구하는 듯 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2013년 12월 12일, 북한의 조선중앙통신은 국가안전보위부 특별군사재판을 열어 장성택에 대해 ‘국가전복음모행위’ 혐의로 사형을 판결하고 즉시 집행했다고 보도했다.
제작진은 "왜 김정은 위원장은 지금까지 자신을 뒤에서 조력해주던 고모부를 ‘사형’이라는 극단적인 형벌에 처하게 했는가. 그의 숙청은 어떤 변화를 의미하는가를 분석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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