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점골 합작’ 기성용, 아담 존슨과 찰떡궁합 확인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14.01.18 23: 55

기성용(25)과 아담 존슨이 다시 한 번 골을 합작하며 찰떡궁합을 확인했다.
선덜랜드는 18일 오후 9시 45분(이하 한국시간) 영국 선덜랜드 스타디움 오브 라이트에서 벌어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2라운드에서 사우스햄튼을 맞아 2-2로 비겼다. 최근 FA컵과 리그컵을 포함, 3연승을 달리던 선덜랜드는 승점 1점을 추가하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후반 26분 선덜랜드가 1-2로 뒤진 상황에서 아담 존슨은 강력한 오른발 슈팅으로 극적인 동점골을 뽑았다. 이 때 공격의 시발점이 된 것은 다름 아닌 기성용의 드리블과 패스였다. 좌측면을 파고든 기성용은 하프라인부터 드리블로 치고 들어갔다. 이어 기성용의 공간패스는 두 명의 동료의 터치를 거쳐 우측의 아담 존슨 발끝에 닿았다. 존슨은 강력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비록 직접적인 어시스트는 아니었지만, 기성용이 존슨의 동점포에서 시발점역할을 한 것은 분명했다.  

기성용과 존슨은 지난 14일 4-1로 대승을 거둔 풀럼전에서 서로 어시스트를 주고받았다. 기성용은 전반 41분 존슨의 프리킥 패스를 받아 그대로 골을 터트렸다. 후반 25분에는 기성용의 절묘한 패스를 받은 아담 존슨이 골로 응답해 도움을 완성해줬다. 존슨은 후반 40분 기성용이 양보한 페널티킥을 성공시켜 해트트릭을 완성했다. 기성용도 1골, 1도움으로 맹활약했었다.
기성용의 도움으로 존슨은 BBC가 선정한 ‘금주의 베스트11’에 뽑히기도 했다. 존슨은 사우스햄튼전에서도 1골, 1도움을 뽑아 2경기 연속 득점과 어시스트를 기록하게 됐다.  
선덜랜드 공격에서 기성용과 존슨은 찰떡궁합을 자랑하고 있다. 이제 선덜랜드는 23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와 대결한다. 선덜랜드는 지난 8일 맨유와 맞대결에서 2-1로 승리한 바 있다. 기성용과 존슨은 다시 한 번 맨유 격파의 선봉으로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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