텍사스 레인저스가 메이저리그(MLB) 통산 338경기에 뛴 불펜 요원 라파엘 페레스(32)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맺었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는 19일(이하 한국시간) 텍사스가 페레스와 스프링캠프 초대 조항이 삽입된 마이너리그 계약을 맺었다고 보도했다. 좌완 불펜 요원 보강의 측면이다.
지난 2006년 클리블랜드에서 MLB 무대에 데뷔한 페레스는 2012년까지 클리블랜드에서 뛰며 통산 338경기에서 21승12패3세이브 평균자책점 3.64를 기록했다. 2008년, 2010년, 2011년에는 70경기 이상에 출전하며 팀 불펜에서 적지 않은 몫을 해냈다.

2013년에는 미네소타와 보스턴 산하 마이너리그에서 뛰었으나 MLB 무대에 오르지는 못했다. 트리플A와 더블A를 오갔다. 다만 지난 도미니칸 윈터리그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준 것이 텍사스의 눈길을 사로잡은 것으로 보인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는 “윈터리그에서 21경기에 나서 16이닝 동안 3점 만을 허용했고 플레이오프에서도 8경기 11⅔이닝 동안 3실점을 기록했다. 11개의 삼진을 잡는 동안 볼넷은 없었다”고 활약상을 소개했다.
데릭 홀랜드의 부상으로 중간 요원들의 선발 전향이 있을 것으로 보이는 텍사스라 이에 대비해 경험이 있는 페레스를 영입한 것으로 보인다. 한편 텍사스는 19일부로 외야수 오나카 히로토시 등을 포함한 13명의 마이너리그 선수들을 방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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