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지승현이 연달아 시대극에 출연하며 배우로서 확실히 눈도장을 찍고 있다.
지승현은 지난 15일 첫 방송된 KBS 2TV 수목드라마 ‘감격시대 : 투신의 탄생(이하 감격시대)’에 강개 역으로 출연해 짧지만 강렬한 존재감으로 시청자를 사로잡았다.
극 중 강개는 도비 패의 3인자로 주인공 신정태(김현중 분)를 편애하는 도비 패 대장 황봉식(양익준)에게 불만을 갖고 훗날 이들을 배신하게 되는 인물이다.

첫 회에 이어 2회에 본격 등장한 지승현은 무심한 듯 강렬한 눈빛으로 카리스마를 뽐냈고, 봉식에게 조금씩 불만을 갖게 되면서 앞으로의 복선을 암시했다.
이처럼 지승현은 1930년대를 배경으로 한 ‘감격시대’ 뿐만 아니라 1960년대를 다룬 영화 ‘친구2’와 1990년대 이야기를 그린 tvN 드라마 ‘응답하라 1994’에 잇달아 출연하며 시대극 전문 배우로 떠오르고 있다.
'친구2'와 ‘감격시대’에서는 주먹세계 남자들의 이야기로 본인의 주무기인 강인함을 한껏 과시했고 ‘응답하라 1994’에서는 미팅에 나선 정우 선배로 깜짝 출연해 감춰둔 코믹함을 뽐내 큰 화제를 모았다. 앞서 영화 '바람'에서도 정우의 선배로 등장, 남성미와 존재감을 과시했다.
지승현의 소속사 바를정 엔터테인먼트의 임정배 대표는 “출연한 작품이 잇달아 화제를 모으면서 4~5편의 CF 계약이 성사됐고, 영화와 드라마 등 차기작 섭외가 이어지고 있어 감사할 따름이다. 어떤 작품, 어떤 역할이든 열심히 하는 배우가 되도록 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한편 지승현은 ‘감격시대’외에 차기작으로 영화와 드라마 출연을 막판 조율 중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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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격시대'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