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일평의 야구장 사람들] 최대성 김주찬 등 롯데 KIA 부활해야 할 선수들
OSEN 천일평 기자
발행 2014.01.19 08: 47

지난 해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한 롯데와 KIA가 2014 시즌 ‘가을 야구’에 참여할 의욕에 부풀어 있습니다.
롯데는 4강 이상을 겨냥하고 있고 지난 해 신생팀 NC보다 아래인 8위를 차지한 KIA는 치명타였던 선수들의 줄부상이 사라져 자신감이 생겼습니다.
그러나 KIA나 롯데가 좋은 성적을 올리려면 무엇보다 지난 해 제 몫을 하지 못한 주축선수와 군 복무를 마치고 복귀하는 선수들이 부활하고 잘해주어야 합니다.

올해 롯데는 FA(자유계약선수) 시장에서 모처럼 120억원의 거액을 들여 강민호 등 자팀 선수들을 모두 붙잡았고, 거포 최준석(두산)을 영입했습니다. 게다가 2차 드래프트에서 이여상(한화 내야수)과 심수창(넥센 투수) 등 즉시 전력감 선수까지 데려와 전력보강을 했습니다.
여기에 경찰청에서 장원준과 장성우가 복귀해 선발투수와 안방을 보강케 됐습니다.장원준의 복귀로 롯데는 송승준과 옥스프링, 유먼과 함께 탄탄한 4인 선발로테이션을 갖추게 됐습니다. 옥스프링(37)과 유먼(35)의 나이가 적지 않지만, 꾸준한 활약을 해 준다면 선발 마운드는 최고수준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또 작년 6월 팔꿈치 수술을 한 강속구의 최대성이 현재는 통증이 없어 김성배와 함께 마무리 몫을 충분히 해줄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정대현(36)마저 부활한다면 롯데의 마운드는 최강이 될 것입니다.
지난 해 정대현은 58경기에 등판해 5승4패 1세이브16홀드 6블론세이브 평균자책점 3.33을 기록했고 최대성은 13경기에 등판해 1홀드에 자책점 5.79를, 김사율은 35경기에 3승7패 1세이브3홀드 자책점 4.0을 마크했습니다.
타선에서는 최준석이 작년 포스트시즌에서 보여준 장타력을 보여주어야 롯데의 이미지를 살릴 수 있습니다. 새로운 외국인 타자는 루이스 히메네스를 영입해 최준석과 쌍포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전준우가 지난 해 125경기에 출장했으나 타율 2할7푼5리 125안타 7홈런 65타점으로 기대보다 약간 못 미쳤고, 김문호는 타율 2할6푼3리, 정훈은 2할5푼8리, 박종윤은 2할5푼5리, 신본기는 2할2푼9리로 기복을 드러내 올해 재기해야 한국시리즈 진출을 기대할 수 있습니다.
한편 KIA는 지난 해 마운드에서 김진우가 시즌 중반까지는 잘 던지다가 후반에 처지기 시작해 9승10패1세이브, 자책점 4.99에 머물렀고 SK에서 트레이드해 오면서 기대가 컸던 송은범은 1승7패 5세이브6홀드 3블론세이브 자책점 7.35로 부진했습니다.
 
또 서재응은 5승9패 자책점 6.54를, 심동섭은 28경기에 등판해 2패3홀드 자책점 3.24를, 박경태는 1승5패5홀드 자책점 4.48을, 신승현은 1승1패8홀드 자책점 4.88을, 임준섭은 4승8패2홀드 자책점 5.23를 기록하는 등 예상을 벗어났습니다.
지난해 상무에서 54경기에 등판해 6승4패3세이브, 9홀드, 평균자책점 3.12를 기록한 박성호와 소집 해제된 곽정철과 정용운(왼손) 등 KIA 마운드에 힘을 보탤 선수들이 한꺼번에 복귀합니다.
공격력은 김주찬이 부상으로 47경기밖에 뛰지 못하며 타율 3할4리, 김선빈도 88경기만 출장해 타율 3할을, 최희섭은 78경기만 나와 2할5푼8리에 11홈런 42타점만 올렸으며 안치홍은 118경기를 나왔지만 2할4푼9리에 그치고 김주형은 81경기에 출장해 2할4푼1리 9홈런에 머물러 올해 반드시 재기해야 합니다.
선동열 KIA 감독은 “올해는 부상자들이 많지 않고 불펜 자원을 확보한 만큼, 경쟁력이 강화돼 다행이다”고 밝혔습니다.
선발진은 “김진우, 양현종, 홀튼, 송은범, 서재응, 박경태, 임준섭이 선발 후보”라면서 “지난해 부진했던 송은범이 선발 한 자리를 차지해야 하는데 올해는 잘 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외야는 나지완, 신종길, 김주찬, 김원섭에 FA로 합류한 이대형이 경쟁을 벌이 중견수-톱타자는 신종길과 이대형 중에 선정할 계획입니다.
지난 시즌 경찰야구단에서 86경기에 나서 타율 3할2푼5리, 10홈런, 43타점을 기록한 김다원은 외야 백업으로 가능성이 큽니다.
외국인 선수는 3명 모두 새로운 자원으로 충당했습니다. 고질적인 마무리에 하이로 어센시오를, 선발로 데니스 홀튼을, 타자로는 브렛 필을 데려왔습니다. 하여튼 KIA의 부활은 줄부상 방지에 달렸습니다.
OSEN 편집인 chunip@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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