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이슈팀] KB국민카드, 롯데카드, NH농협카드 등 카드 3사로부터 유출된 고객 정보가 예상보다 많은 1억 건에 이른 가운데 각 카드사들은 개인 정보 유출 여부를 확인할 수 있는 전용 홈페이지를 개설해 2차 피해를 막기 위한 대책 마련에 들어갔다.
KB국민카드, 롯데카드, NH농협카드 등 카드 3사에 따르면 이날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해 유출된 정보를 확인한 결과 상당수 고객이 성명은 물론 이메일, 휴대전화번호, 직장정보, 결제계좌 등이 유출된 것으로 나타났다. 심지어 일부 고객은 민감한 카드번호와 유효기간 등까지 유출된 것으로 드러나 2차 피해가 우려되고 있다.
하지만 고객들은 자신의 정보가 유출된 만큼 이번 카드사 정보유출 대란에 대해 불안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그러자 카드 3사측은 카드사 정보유출 대란에 대응하는 차원에서 19일 개인 정보 유출 여부를 확인할 수 있는 전용 홈페이지를 개설했다.

해당 고객들은 해당 카드사 홈페이지 접속을 통해 자신의 정보 유출여부 확인이 가능하다. 확인방법은 주민번호와 공인인증서, 휴대전화, 신용카드 인증을 이용해 어떤 항목이 유출됐는지 알 수 있다.예를들어 국민카드 홈피에 접속하면 사과문 팝업창이 뜨는데 맨 아래의 개인별 조회버튼을 클릭하면 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
실제로 신용카드 번호를 집어넣고 확인해보니 성명,이메일, 휴대전화, 직장전화, 자택전화, 주민번호, 직장주소,자택주소, 직장정보, 주거상황, 이용실적, 금액결제계좌, 결제일, 연소득, 신용한도금액, 신용등급 등이 유출된 것으로 나타났다. 사실상 개인정보가 모조리 털렸다는 점에서 충격을 주고 있다.
이에대해 해당 카드사는 '다시 한번 고객님의 소중한 정보유출에 사과드리며, 앞서 안내해 드린 것처럼 창원지방검찰청은 불법 유출된 개인정보 원본파일을 압수했고 판매되거나 추가 유통되지 않았다고 발표(2014.1.8) 했습니다. 또한 당사 자체 조사결과 카드비밀번호, 카드번호 및 유효기간은 당사의 외부로 유출되지 않아 카드 위변조 및 복제에 의한 부정사용 피해는 없는 것으로 확인되었으며, 개인정보 유출시점인 작년 6월부터 지금까지 당사에 사고발생 접수는 없었습니다'고 밝혔다.
아울러 '향후 만에 하나라도 유출정보로 인한 피해사실이 확인되면 절차에 따라 피해보상 등 구제절차를 신속하게 진행하겠습니다'며 피해보상을 약속했다.
osenhot@osen.co.kr